제주 해안서 몸길이 2m 넘는 '멸종위기' 대형 남방큰돌고래 죽은 채로 발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02일

애니멀플래닛제주해양경찰서


제주도 연안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국제보호종 남방큰돌고래가 죽은 채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해안가에서 멸종위기에 직면한 남방큰돌고래 사체 1구를 발견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됐는데요.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사체는 몸길이 180cm, 둘레 2.7m, 무게 250kg 상당의 수컷이며 불법 포획 흔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김병엽 교수는 남방큰돌고래가 죽은지 약 10~15일 정도 지난 것으로 파악했으며 불법 포획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그물에 걸려 죽은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제주 연안에 서식하고 있는 남방큰돌고래 / 해양수산부


남방큰돌고래는 인도양과 서태평양 열대 및 온대 해역에 분포하는 중형 돌고래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연안에 주로 분포하고 있습니다.


개체 수가 적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는데요. 제주도는 남방큰돌고래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자주 출몰하는 서식지를 문화재보호구역으로 지정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편 해양경찰은 돌고래 사체를 조천읍사무소에 인계했습니다.


해양경찰 관계자는 "남방큰돌고래는 국제보호종으로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경우 신속히 구조할 수 있도록 해경에 신고해달라"라고 당부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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