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욕하기 싫다며 칭얼거리는 고양이 자기 방법으로 '토닥토닥' 달래주는 집사 유아인

애니멀플래닛팀
2020.06.27 09:41:51

애니멀플래닛MBC '나 혼자 산다'


집에서 강아지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을 키우는 반련인이라면 한번쯤 고민하는 것이 있었으니 아이들 목욕입니다.


물에 대한 거부 반응이 적은 강아지와 달리 고양이의 경우 목욕을 시켜주려고 할 때면 물을 싫어하기 때문에 저항하기 일쑤라 진땀을 빼는 경우가 많죠.


그렇다고 해서 목욕을 안 시킬 수 없는 노릇. 물론 고양이는 그루밍을 통해 자신의 몸을 관리한다고는 하지만 때로는 목욕이 필요한 경우도 있기에 반려인들의 고민은 더욱 깊어져만 가는데요.


지난 2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한 유아인도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직면하는 고민에서 자신만의 방법으로 목욕하기 싫다는 고양이를 달래주는 모습을 보여 반려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BC '나 혼자 산다'


이날 유아인은 요리하다 말고 어딘가로 향했습니다. 고양이 목욕시간이었기 때문이었는데요. 유아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비교적 아이들이 안정적인 시간이 있어요"라며 "스핑크스는 유분이 많은 종이라 목욕이 필수"라고 말했습니다.


유아인은 고양이 장비를 먼저 목욕을 시키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물을 싫어하는 고양이 특성상 장비는 목욕탕에서 계속 나가려고 했죠.


이때 고양이 전용인 편백나무 욕조가 등장했고 영상을 지켜보던 유아인은 "내가 플렉스가 목적이 아니었는데..."라며 웃어보였습니다.


유아인은 고양이 장비에게 "때가 왔다. 들어가자"라고 말했지만 고양이 장비는 목욕탕에 안 들어가려고 몸부림을 쳤고 심지어 제일 좋아하는 간식까지 투척했는데도 줄행랑을 쳤습니다.


애니멀플래닛MBC '나 혼자 산다'


출연진들과 함께 VCR을 지켜보고 있던 유아인은 "고양이들이 목욕을 싫어하지만 사실 어릴 때부터 훈련이 잘 되면 욕조에 눕는 애들도 있어요"라며 "아무튼 제가 교육을 잘못 시킨 거죠"라고 스스로를 자책하기도 했는데요.


진땀을 빼던 유아인은 어쩔 수 없이 장비를 제압했습니다. 그러고는 낮은 음 소리를 내기 시작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자 놀랍게도 목욕하기 싫다며 칭얼거렸던 고양이 장비는 조용해졌습니다.


그렇게 유아인은 목욕하기 싫어하는 고양이 장비를 토닥토닥 달래주고 자신이 찾아낸 낮은 음 소리를 내면서 고양이 장비를 목욕시켰는데요.


유아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같이 목욕을 했었어요. 저는 팬티 입고 들어가서 끌어안고 했는데 제 몸에 상처가 많이 나더라"라며 "걔 마음을 잘 모르겠다. 책, 영상 찾아보고 배워도 통제가 되지 않아서 그나마 제 노하우로 소통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MBC '나 혼자 산다'


또 유아인은 "제가 어떤 소리를 내면 조용해지는 게 있어서 데시벨의 소리를 찾아가면서 합니다"라고 말했죠. 그러면서 VCR을 지켜보더니 "그래도 계속 죄책감이 남는다. 싫어하는데 폭력적으로 제압하는 것 같아서.."라고 고양이에게 미안함을 드러냈는데요.


목욕하기 싫어하는 아이를 어쩔 수 없이 강제로라도 제압해 씻겨야만 하는 현실. 반려인들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고민하고 마주했을 문제를 유아인도 똑같이 경험하고 있었습니다.


나름 열심히 정보도 찾아보고 공부도 하면서 소통하려고 노력한 유아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폭력적으로 제압하는 것 같아 죄책감이 남는다는 유아인의 고백은 많은 반려인들의 공감을 샀는데요.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마음이 따뜻한게 보여요", "어쩜 저렇게 자상할 수 있나요", "고양이가 행여 스트레스 받을까봐 혹시나 자신이 폭력적으로 행동한건 아닌지 걱정하는 부분에 감동받고 반성했습니다", "감동입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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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ver TV_@나 혼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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