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에 떠밀려온 아기 돌고래와 셀카 찍으려 마구잡이로 쓰다듬고 만지다 결국 죽인 사람들

애니멀플래닛팀
2020.04.14 14:02:31

애니멀플래닛TN


셀카 찍으려고 마구잡이로 쓰다듬고 만지는 사람들의 욕심 때문에 아기 돌고래가 그만 죽는 일이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지금으로부터 3년 전인 지난 2017년 당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주 산베르나르도 해수욕장에서 아기 돌고래가 파도에 떠밀려와 화제를 모은 적이 있는데요.


당시 아기 돌고래는 피서객들이 물놀이하는 수심 낮은 곳까지 파도에 떠밀려 들어오게 됩니다. 정말 작고 귀여운 아기 돌고래였죠.


때마침 한 피서객이 아기 돌고래를 발견해 해변가로 들고 갔는데요. 아기 돌고래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사람들은 순식간에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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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서로 아기 돌고래랑 셀카를 찍으려고 하는 것은 물론 손으로 아기 돌고래를 만지기 바빴죠.


무분별한 관심 때문에 심각한 스트레스를 받은 아기 돌고래는 결국 숨이 멈추고 말았는데요.


현장에 있던 한 여성은 "사람들이 한동안 쓰다듬으면서 아기 돌고래랑 사진을 찍었어요"라며 "그 어느 누구도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내주려고 하지 않았습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아기 돌고래는 사람들이 손을 대고 셀카를 찍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다가 죽은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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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은 일은 비단 이뿐만이 아닙니다.


4년 전인 지난 2016년 3월 산타테레시타라는 바닷가에서는 돌고래가 셀카를 찍으려는 사람들에게 시달리다가 죽은 경우도 있었죠.


당시 경찰은 동물학대 혐의로 용의자들을 잡아들이겠다고 했지만 처벌을 받은 사람은 한 사람도 없었는데요.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인간들의 이기적인 욕심과 장난으로 애꿎은 아기 돌고래들이 매년 죽어가고 있습니다"라며 "해양동물과의 셀카를 금지해야 합니다"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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