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보자마자 두 눈을 의심했다"…그동안 보지 못했던 '거북의 눈물' 먹는 나비

애니멀플래닛팀
2020.02.08 12:32:06

애니멀플래닛Ama la Vida


그동안 보지 못했던 놀라운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거북이 눈에 살포시 앉아 있는 나비. 그냥 앉아있는 줄 알았는데 그냥 앉아있는 것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눈물을 먹고 있었다고 합니다.


에콰도르 관광국은 8년 전인 지난 2012년 서부 아마존에서 줄리안 나비(Julia butterflies)가 거북의 눈물을 먹고 있는 사진을 소개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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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공개된 사진 속에는 나비가 거북이의 눈에 앉아 있었는데 눈물을 먹고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런 현상을 라그리파기(lachryphagy)라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나비가 거북의 눈물을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알려진 바에 따르면 나비는 염분과 미네랄을 섭취하기 위해서 거북의 눈물을 먹는다고 합니다.


환경학자 카를로스 델 라 로사(Carlos de la Rosa)는 내셔널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 적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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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서 염분을 찾기란 쉽지가 않죠. 나비와 벌들의 경우 꽃에서 염분을 충분히 섭취할 수 없어서 염분을 간절히 찾아 다니고는 합니다"


나비는 거북의 눈물만 먹는 것은 아니라고해요. 악어의 눈물도 먹고 심지어 동물들의 소변이나 진흙 등을 통해서도 미네랄 섞인 수분을 섭치한다고 하는데요.


그것 아세요? 나비는 땀에 젖은 옷이나 혹은 땀 흘리는 사람에게 붙어서 부족한 염분 등을 섭취하기도 합니다. 정말 놀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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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플래닛Jeff Cre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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