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저히 못 보겠어"...북극곰에게 산채로 잡아먹히는 바다 표범

하명진 기자
2026.02.15 16:59:00

애니멀플래닛@natureism3tal


하얀 눈 위에서 벌어지는 포식자와 피식자의 대결은 대자연의 일상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때로는 인간의 상식을 벗어난 잔혹한 순간이 카메라에 포착되어 큰 충격을 주기도 합니다. 


최근 북극의 해안가에서 촬영된 영상에는 굶주림에 허덕이던 북극곰이 바다표범을 사냥해 섭취하는 장면이 담겼는데, 그 내막을 알게 된 이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영상 속 북극곰은 날카로운 이빨을 이용해 바다표범의 가죽과 지방층을 거침없이 뜯어내며 식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런데 충격적이게도 사냥감이 된 바다표범은 아직 숨이 끊어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natureism3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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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죽은 사체인 줄 알았던 바다표범은 자신의 신체가 뜯겨나가는 극심한 고통 속에서도 고개를 들어 자신을 먹고 있는 북극곰을 정면으로 응시하고 있었습니다.


살아있는 채로 살점이 파헤쳐지는 비극적인 상황에서 포식자와 눈을 맞추고 있는 바다표범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듭니다. 


북극곰은 먹잇감을 완전히 절명시키기보다, 도망치지 못할 정도로만 제압한 뒤 가장 열량이 높은 지방 부위부터 곧바로 섭취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붉은 피로 얼룩진 설원 위에서 벌어지는 이 광경은 자연의 질서가 얼마나 냉혹한지를 여실히 증명합니다.


애니멀플래닛@natureism3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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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참혹한 생존 법칙에 대해 야생동물 전문가는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자연계의 포식자들에게는 사냥감을 반드시 죽인 뒤에 먹어야 한다는 인간적인 도덕관념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특히 북극곰은 극한의 환경에서 에너지를 최소한으로 소모해야 하기에, 먹잇감이 저항 능력을 상실하면 그 즉시 섭취를 시작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바다표범의 경우 두꺼운 지방층이 완충 작용을 하여 치명상을 입은 상태에서도 신경계가 한동안 유지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산채로 먹히면서도 포식자를 바라보는 비극적인 장면이 연출되는 것입니다."


자연의 순리라고는 하지만, 생지옥을 방불케 하는 이 영상은 생존을 향한 야생의 집념과 그 이면의 잔인함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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