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잇감 뜯어먹고 있는데 눈에 거슬린 어린 사자 '척추' 부러뜨린 수컷사자

하명진 기자
2026.02.06 08:55:53

애니멀플래닛youtube_@Caters Clips


자신이 사냥한 먹잇감을 즐기던 중, 단지 눈에 거슬린다는 이유로 어린 사자를 공격해 평생 걷지 못하게 만든 우두머리 수컷 사자의 잔혹한 모습이 공개되어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유튜브 채널 '케이터스 클립스(Caters Clips)'를 통해 알려진 이 영상은 케냐 마사이 마라 국립공원의 냉혹한 야생 생태계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이 지역의 우두머리 수컷 사자인 '바바야오'입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Caters Cli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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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바바야오는 사냥에 성공한 먹잇감을 혼자서 느긋하게 뜯어먹고 있었습니다. 평화로운 식사 시간도 잠시, 바바야오의 날카로운 시선이 한곳에 머물렀습니다. 


그 끝에는 철없는 어린 사자 한 마리가 식사 중인 바바야오의 옆을 겁 없이 지나가려 하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영역과 식사를 방해받았다고 느낀 바바야오는 순식간에 어린 사자에게 달려들었습니다. 


무방비 상태였던 어린 사자가 당황할 틈도 없이, 바바야오는 날카로운 송곳니로 어린 사자의 허리 부분을 강하게 물어뜯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Caters Clips


단 10초도 되지 않는 짧은 찰나에 벌어진 공격으로 어린 사자의 척추는 그 자리에서 완전히 골절되었습니다. 


비명을 지르며 고통스러워하던 어린 사자는 결국 뒷다리에 힘이 풀린 채 바닥에 쓰러졌고,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사자들은 우두머리의 압도적인 위엄에 눌려 그저 비극적인 광경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youtube_@Caters Clips


현장을 포착한 사진작가 로버트 블램프는 "바바야오는 어린 사자를 죽이지는 않았습니다. 움직이지 못하게 만드는 것만으로도 자신에 대한 위협이 제거되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사자들은 경쟁자를 상대할 때 주로 척추를 공격해 무력화시킨다"며, "뒷다리를 바닥에 질질 끌며 이동하는 어린 사자의 모습은 차마 눈 뜨고 보기 힘들 만큼 참혹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약육강식의 법칙이 지배하는 야생이라지만, 우두머리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어린 개체에게까지 가해진 이 잔인한 공격은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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