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구토 직전' 본능적으로 화장실 향해 부리나케 달려간 진짜 이유

장영훈 기자
2026.01.22 11:15:03

애니멀플래닛집사 배려해 고양이 화장실서 구토한 역대급 천사묘 / Catherine Ren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에게 가장 두려운 순간 중 하나는 아마도 아이들이 거실 카펫이나 침대 위에서 갑자기 구토를 시작할 때일 것입니다.


특히 고양이는 스스로 털을 핥아 정리하는 과정에서 삼킨 털뭉치를 뱉어내는 헤어볼 구토를 자주 하는데요. 보통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그 자리에서 해결해 집사를 당황하게 만들곤 합니다.


해외에서 구토감이 느껴지자마자 집사가 청소하기 힘들까 봐 화장실로 빛의 속도로 달려간 고양이가 나타나 전 세계 집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사 배려해 고양이 화장실서 구토한 역대급 천사묘 / Catherine Ren


평화로운 오후 한 집사는 사랑스러운 자신의 아메리칸 쇼트헤어 고양이를 영상으로 담고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가만히 응시하며 얌전하게 앉아 있던 고양이는 평소처럼 귀엽고 평온한 모습이었죠.


그런데 갑자기 고양이의 표정이 심상치 않게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목을 꿀렁거리며 강한 구역질 신호가 온 것이죠. 보통의 고양이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구토를 시작했겠지만 이 고양이는 달랐습니다.


녀석은 속이 울렁거리는 그 짧은 찰나에 벌떡 일어나더니 거실 저 멀리 있는 고양이 화장실을 향해 전력 질주를 시작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사 배려해 고양이 화장실서 구토한 역대급 천사묘 / Catherine Ren


고양이는 마치 100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빠르게 달려가 정확하게 고양이 화장실 상자 안으로 쏙 들어갔습니다. 그리고는 상자 구석에 머리를 숙이고는 그제야 참아왔던 구토를 시작했는데요.


집사가 나중에 치우기 편하도록 모래가 깔린 화장실 안에서 모든 일을 해결한 것. 심지어 녀석은 화장실 벽면에 이물질이 묻지 않도록 자리를 잡는 세심함까지 보여주었습니다.


곁에 있던 다른 고양이 친구도 깜짝 놀라 달려와 마치 "괜찮아? 많이 아파?"라고 묻는 듯 걱정스럽게 쳐다보며 위로를 건네는 훈훈한 장면도 포착되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집사 배려해 고양이 화장실서 구토한 역대급 천사묘 / Catherine Ren


많은 이들이 이 고양이를 천사 고양이라 부르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집사 역시 고양이가 스스로 화장실을 찾아가 뒤처리를 깔끔하게 도와준 것에 대해 놀라움과 고마움을 동시에 느꼈다고 전했습니다.


전문가들은 고양이가 이런 행동을 보인 이유에 대해 고양이 특유의 청결한 본능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야생에서부터 자신의 흔적을 지우려고 노력하는 고양이들은 본능적으로 화장실을 가장 안전하고 깨끗하게 처리해야 할 장소로 인식하는데 이 고양이는 그 본능이 아주 강하게 발달한 케이스라는 것.


애니멀플래닛집사 배려해 고양이 화장실서 구토한 역대급 천사묘 / Catherine Ren


또한 평소 보호자와의 깊은 유대감과 안정적인 훈련 과정이 고양이에게 심리적 안정감을 주어 위급한 순간에도 평소 하던 대로 화장실을 찾게 만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행히 고양이는 몸이 아픈 것이 아니라 단순히 털뭉치를 뱉어내는 헤어볼 과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집사를 위해 구토를 참으며 화장실로 질주한 그 마음 만큼은 세상 그 어떤 고양이보다 따뜻하고 깊었습니다.


말을 할 수는 없지만 행동 하나로 집사를 향한 깊은 사랑과 배려를 증명한 셈입니다. 이 똑똑한 고양이 덕분에 집사는 카펫을 세탁하는 대신 고양이의 등을 토닥여주며 고마움을 전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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