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날 입양할 생각 없나? 사료 조금만 먹을께!"

하명진 기자
2026.01.29 11: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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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소에서 유리 너머로 누워 있던 유기견 한 마리,

보자마자 느낌이 왔습니다.

아… 얘 사람 볼 줄 안다 


턱 괴고 팔 베고 누운 자세에

눈은 반쯤 감긴 채로

표정은 딱

“왔어? 천천히 보고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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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말도 안 했는데

괜히 제가 자세 고쳐 서게 되고,

눈 마주치면 먼저 시선 피하게 되더라고요 


강아지 보러 갔다가 깨달았습니다.

여긴 강아지가 사람을 기다리는 곳이 아니라,

사람이 마음 약해지는 곳이라는 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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