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에서 전선 내려온 줄 알았던 이 사진 보고 1초 뒤 소름돋았다

하명진 기자
2026.01.18 06:19:05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하루의 피로를 씻어내려 욕실로 향했습니다. 불을 켜자 천장 전등 근처로 두툼하고 검은 줄 하나가 길게 늘어져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전선이 낡아서 빠져나온 건가?’ 하는 가벼운 생각에 상태를 확인하려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하지만 그 실체를 깨닫는 데는 채 0.1초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온몸의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전등 주위를 칭칭 휘감고 있던 ‘검은 줄’은 미세하게 꿈틀거리며 조명의 열기를 탐하고 있었고, 매끄러운 비늘은 불빛을 받아 섬뜩한 광택을 내뿜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전선이 아니라, 천장 틈새를 뚫고 내려온 거대한 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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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은 마치 제 안방인 양 조명기구에 몸을 맡긴 채 허공으로 머리를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천장 속 어둠 속에 얼마나 더 거대한 몸집이 숨겨져 있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든 기괴한 광경이었죠. 


비명조차 지르지 못한 채 그 자리에 얼어붙었다가, 겨우 정신을 차리고 뒷걸음질 쳐 욕실을 빠져나왔습니다. 


문을 닫고 나서야 터져 나오는 가쁜 숨을 몰아쉬며 한동안 주저앉아 있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 기상천외하고도 오싹한 상황은 실제 호주의 한 가정집에서 포착된 모습입니다. 아열대 기후인 지역에서는 야생 뱀들이 주택의 틈새를 타고 천장이나 벽 안으로 숨어드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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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등에서 뿜어져 나오는 따뜻한 온기는 변온 동물인 뱀들에게 거부할 수 없는 최고의 휴식처가 된다고 하네요.


다행히 사진 속의 주인공은 전문 포획꾼의 도움으로 안전하게 자연으로 돌아갔다고 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일상의 공간인 욕실에서 마주한 이 섬뜩한 침입자는 집주인에게 평생 잊지 못할 트라우마를 남겼을 것입니다. 


이제는 전등 주변에 작은 그림자만 비쳐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지 않을까요? 


우리가 안전하다고 믿는 집 안도 때로는 야생의 냉혹한 법칙이 불쑥 고개를 내미는 장소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소름 돋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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