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룩말 잡아먹는 사자에게 떼로 덤벼든 악어...잠시뒤 소름돋는 광경

하명진 기자
2026.01.19 13:20:24

애니멀플래닛Compass Media


초원의 절대 강자 사자와 물속의 포식자 악어가 생존을 건 외나무다리에서 마주했습니다. 발단은 사자들이 갓 사냥한 얼룩말 한 마리를 두고 벌인 치열한 만찬이었습니다.


식사가 한창이던 그때, 배고픈 악어 한 마리가 겁 없이 먹이를 가로채려 다가섰습니다. 


하지만 사자들의 매서운 위협에 기가 눌린 악어는 결국 흙먼지를 일으키며 물가로 허겁지겁 도망치는 굴욕을 겪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패배의 쓴맛을 본 악어는 결코 이대로 물러날 생각이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Compass Media


애니멀플래닛Compass Media


잠시 뒤, 사자 두 마리가 남아 식사를 이어가던 도중 소름 돋는 광경이 펼쳐졌습니다. 아까 도망갔던 악어가 무려 6마리의 정예 동료들을 이끌고 군대처럼 밀려온 것입니다. 


당장이라도 피비린내 나는 대전쟁이 터질 듯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현장을 가득 채웠습니다.


그러나 현장에서 벌어진 일은 모두의 예상을 비웃듯 기묘하게 흘러갔습니다. 서로의 목숨을 노릴 것 같던 두 종의 맹수들이 마치 묵시적인 계약이라도 맺은 듯, 나란히 자리를 잡고 얼룩말을 함께 뜯기 시작한 것입니다. 


맹렬한 공격 대신 그들이 선택한 것은 뜻밖에도 '공동 식사'라는 평화로운 공존이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Compass Media


애니멀플래닛Compass Media


사자는 불필요한 부상을 피하며 체력을 보존하기 위해, 악어는 집단의 힘을 이용해 안전하게 배를 채우기 위해 서로의 존재를 묵인한 셈입니다.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벌어진 이 기이한 타협은 자연의 신비로움을 넘어 묘한 서늘함마저 느끼게 합니다.


이 풍경은 마치 거대 기득권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견고히 보존하기 위해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은밀하게 손을 잡는 인간 사회의 단면을 떠올리게 합니다. 


겉으로는 대립하는 듯 보이지만, 결정적인 이권 앞에서는 서로의 몫을 나누며 체제를 유지하는 강자들의 논리 말입니다. 


약자를 배제한 채 벌어지는 그들만의 잔치는 정글이나 우리 사회나 그리 다르지 않은 모습인 것 같습니다.


YouTube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