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풀숲에 버려진 두 새끼 강아지의 엄마가 되어준 이 강아지 정체

장영훈 기자
2025.11.07 14:22:46

애니멀플래닛질투 하던 강아지가 유기견 꼬물이들을 보고 얼음 된 이유 / kknews


작고 사랑스러운 강아지가 길가에 홀로 버려져 있는 것을 본다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우리 모두의 작은 용기가 하나의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여기 풀숲에 버려졌던 두 마리의 아기 강아지와 이들을 보고 당황했지만 결국 따뜻한 마음을 보여준 대형견 알래스칸 말라뮤트이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 것.


사연은 이렇습니다. 행인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풀숲 근처에서 아주 작은 강아지 소리를 들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질투 하던 강아지가 유기견 꼬물이들을 보고 얼음 된 이유 / kknews


가까이 가보니 두 마리의 아기 강아지가 봉투에 담긴 채 길가에 버려져 있었습니다. 태어난 지 한두 달 정도 된 것 같은 꼬물이들은 배가 고팠는지 쉴 새 없이 낑낑거리고 있었죠.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모습이었지만 버려졌다는 사실에 마음이 아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질투 하던 강아지가 유기견 꼬물이들을 보고 얼음 된 이유 / kknews


지난달에도 버려진 강아지를 발견했지만 그때 잠시 망설이는 사이 결국 그 아이는 세상을 떠나고 말았는데요.


행인은 이번만큼은 후회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행인은 주저하지 않고 두 아기 강아지를 안고 곧바로 집으로 달려갔죠.


집에 도착하자 집 대형견 알래스칸 말라뮤트가 아기 강아지들의 소리를 듣고 난리가 났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질투 하던 강아지가 유기견 꼬물이들을 보고 얼음 된 이유 / kknews


알래스카는 주인인 저에게 마구 짖어대며 "나 말고 다른 강아지를 데려온 거야? 나 사랑하지 않는 거야?"하는 듯 질투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하지만 행인이 아기 강아지들을 알래스카 앞에 살짝 보여주자 이 커다란 강아지는 순식간에 얼음이 되어 버렸습니다.


킁킁 냄새를 맡아보더니, 금세 조용해져서 아기 강아지들을 가만히 뚫어져라 쳐다보기만 했습니다. 낯선 아기들이 불쌍했는지 마음이 움직인 것 같았죠.


애니멀플래닛질투 하던 강아지가 유기견 꼬물이들을 보고 얼음 된 이유 / kknews


하지만 두 아기 강아지들은 전혀 겁이 없었습니다. 덩치가 훨씬 큰 알래스카를 전혀 무서워하지 않고 오히려 낑낑거리며 알래스카의 몸 위로 자꾸 기어오르려고 달려든 것인데요.


이 바람에 알래스카는 놀라서 집 안을 이리저리 도망 다니기 바빴습니다. 뒤뚱뒤뚱 걷는 아기 강아지들이 커다란 알래스카를 쫓아다니는 모습은 정말로 웃기고 귀여웠습니다.


애니멀플래닛질투 하던 강아지가 유기견 꼬물이들을 보고 얼음 된 이유 / kknews


마치 엄마를 졸졸 따라다니는 아기들 같았는데요. 알래스카는 점점 이 작은 꼬물이들에게 정을 주고 엄마 처럼 돌봐주게 될 것 같네요.


이 이야기는 우리에게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라는 메시지를 다시 한번 떠올리게 합니다. 길거리에 버려지는 작은 생명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여러분의 작은 관심과 사랑은 이 아이들에게 따뜻하고 영원한 집을 선물해줄 수 있습니다. 아기 강아지들이 알래스카 와 함께 오래 오래 행복하게 지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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