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못 보지만 집사와 공놀이하는 중인 유기견 모습 / tiktok_@zpoopee
다른 강아지들과 달리 양쪽 눈의 시력을 완전히 잃은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작고 흰 강아지가 앞을 보지 못하기에 불행하고 고독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시각 장애로 인해 아무도 선뜻 입양하려 나서지 않았던 나날들이 길어지면서, 강아지는 어둠 속에서 외로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이 강아지에게 기적 같은 손길을 내민 이가 나타났습니다. 바로 강아지를 새로운 가족으로 맞이해 준 집사였습니다.
앞 못 보지만 집사와 공놀이하는 중인 유기견 모습 / tiktok_@zpoopee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거주하는 집사 트랜 러(Tran Le)와 그의 특별한 반려견 '지(Z)'입니다.
강아지 지는 유기견 보호소에서 지내던 중 백내장과 녹내장으로 인해 양쪽 눈 모두를 실명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집사 트랜 러에게는 지가 앞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다른 강아지들처럼 사랑받을 자격이 충분한, 한없이 사랑스러운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따뜻한 새 가족에게 입양된 후, 강아지 지는 보호소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활기차고 밝은 성격으로 변했습니다.
비록 앞 못 보지만 집사와 공놀이하는 중인 유기견 / tiktok_@zpoopee
그중에서도 지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은 새 가족인 집사 트랜 러와 함께하는 공놀이 시간이라고 합니다.
집사가 공개한 영상 속에서 강아지 지는 초록색 공을 향해 온몸을 내던지며 달려가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지는 눈으로 공의 위치를 파악할 수 없기에, 청각과 후각 등 다른 감각들을 곤두세우고 정확한 위치를 탐색합니다.
공이 굴러가는 소리와 미세한 진동, 그리고 냄새에 집중하며 공에 온 신경을 집중하는 모습은 그 어떤 강아지보다도 열정적입니다.
열심히 공놀이하는데 집중하는 유기견 / tiktok_@zpoopee
강아지 지는 시각 장애가 사랑받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데 전혀 장애물이 될 수 없다는 것을 몸소 증명해 보였습니다.
백내장과 녹내장으로 인해 두 눈을 잃었지만, 공놀이를 즐기는 데는 아무런 지장이 없음을 보여주듯 활기차게 노는 지의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이처럼 편견 없이 사랑을 받고 살아가는 지의 모습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정한 가족의 의미를 보여주네요", "감동 그 자체! 장애는 조금 불편할 뿐이죠",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 집사님 최고", "열심히 사는 지의 모습에 저도 힘을 얻습니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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