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양 공고 기간이 다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입양하겠다는 사람이 단 한 명도 나타나지 않아 안락사 명단에 이름을 올린 두 유기견이 있습니다.
그것도 안락사 비율이 높기로 악명을 떨친 유기동물 보호소였던 탓에 두 유기견은 안락사 당할 위기에 처해 있었는데요.
자신들의 운명을 직감이라도 한 것일까. 두 유기견은 겁에 질린 상태에서 불안에 벌벌 떨며 서로를 꼭 껴안아줬다고 합니다.
어느새 두 눈간에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두 유기견들. 잠시후 이들 유기견에게는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그건 한마디로 말해 '기적'이었습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SNS상에는 미국 조지아 북부에 위치한 유기동물 보호소에 찍힌 사진이 올라와 많은 이들로부터 관심을 끌어 모았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기견 칼라(Kala)와 케이라(Keira)가 서로를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었는데요.
설명에는 "오늘만이 우리에게 남겨진 기회입니다"라고 짤막하게 적혀 있었죠. 겁에 잔뜩 질려 있는 두 녀석은 자신들의 죽음을 직감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다행히도 이 사진이 공개되자 여기저기에서 입양 문의가 쏟아졌고 그중에서 조지아에 있는 한 가정집에 그것도 둘 다 동시에 입양이 결정됐죠.
두 유기견 모두 입양을 원한 이들 부부 집사는 마침 얼마 전 나이 든 반려견 두 마리를 무지개 다리 떠나보낸 뒤 슬픔에 잠긴 상태였다고 합니다.
인연이라도 되는 듯 때마침 서로 꼭 부둥켜 안고 있는 두 유기견의 모습을 접하게 된 부부 집사는 입양하겠다는 뜻을 전달, 절차를 밟고 정식 가족이 되어준 것인데요.
안락사 당하기 일보 직전에 놓였던 두 유기견은 정말 기적 같이 새 가족의 품에 안기게 됐습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 잃어버린 미소를 되찾은 두 유기견.
언제 죽음을 당할지 몰라 불안해 떨던 모습은 온데간데 사라지고 활기를 찾은 두 유기견이 오래 오래 행복할 수 있기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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