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이 쓰고 내다버린 비닐봉지에 온몸 뒤집어 씌여진 채 고통 받고 있는 황새의 비극

장영훈 기자
2024.04.18 01:38:48

애니멀플래닛비닐 뒤집어 쓰고 있는 황새의 충격적인 모습 / National Geographic


두 눈을 의심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황새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이 비닐봉지에 뒤집어 씌여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실제로 지금 이 순간에도 인간들이 무심코 쓰다가 버린 비닐봉지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는 동물들이 있습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은 '플래닛 또는 플라스틱?(Pkanet or Plastic?)'이라는 주제로 진행한 캠페인 사진을 공개해 큰 충격을 안긴 적이 있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에는 멸종위기에 직면해 있는 것으로 알려진 황새 한마리가 온몸에 비닐봉지를 뒤집어 쓴 채 서있는 것이었죠.


애니멀플래닛온몸 비닐봉지로 뒤집어 써서 고통 받는 황새 / National Geographic


심지어 숨 쉴 구멍 조차 없을 정도로 부리 부분까지 비닐봉지에 뒤집어 써서 고통 받고 있는 황새의 모습은 한마디로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이 사진은 스페인에 위치한 쓰레기 매립지에 촬영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아무런 영문도 모른 채 머리부터 발끝까지 비닐봉지로 뒤집어 쓴 황새는 얼마나 괴롭고 고통스러웠을까요.


다행히도 황새는 사진을 찍은 사진 작가가 조심스레 다가가 비닐봉지를 벗겨준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충격적인 현장.


사진을 공개한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있는 모습이 매일 목격되고 있습니다"라며 "사용량을 줄여야 할 때가 아닐까요"라고 반문했죠.


자신의 온몸을 뒤집어 놓은 비닐봉지에 갇혀 있던 황새는 무슨 생각이 들었을까. 도대체 무엇이 자신을 괴롭히고 있건지 알지도 모른 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애니멀플래닛참으로 많은 생각하게 만드는 황새의 충격 모습 / National Geographic


참으로 많은 생각을 들게 만드는 충격적인 현장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오늘날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없어서는 안될 정도로 생활화가 되어버린 비닐봉지. 실제 비닐봉지는 우리 삶에 큰 편안함을 가져다주고 있는데요.


하루 아침에 비닐봉지 사용을 중단하기 힘들다고 하더라도 그 사용량을 조금씩 줄여 나가는 노력을 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일상생활 속 편의를 의해 무심코 쓴 비닐봉지가 동물들에게 큰 흉기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번 기회에 절대 잊지 말아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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