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통에서 자꾸 "야옹" 울음소리 들려오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 확인해보니 충격적이게도…

장영훈 기자
2023.06.01 10:37:03

애니멀플래닛우체통에 유기된 채 발견된 새끼 고양이 / RSPCA QLD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 도대체 왜, 누가 이런 끔찍한 짓을 저질렀는지 분노부터 치밀어 오르게 합니다.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보호단체 RSPCA QLD는 SNS를 통해 우체통 안에서 태어난지 며칠 안된 것으로 보이는 새끼 고양이가 유기돼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길거리 모퉁이에 설치돼 있는 빨간색 우체통 모습이 담겨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우체통 안에서 유기된 채 발견된 새끼 고양이 / RSPCA QLD


길을 지나가던 행인들은 이상하게도 우체통에서 자꾸 "야옹 야옹"하고 우는 소리가 들리길래 이상하다 싶어 신고를 한 것.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동물보호단체가 우체통 안을 확인해봤더니 그 안에는 새끼 고양이가 들어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새끼 고양이 혼자서 우체통에 들어갈 수 없다는 점에서 누군가가 고의적으로 우체통 안에 새끼 고양이를 유기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RSPCA 조사관 줄리아 스텔리(Julia Steley)는 "새끼 고양이가 제때 발견되지 않았다면 죽었을 수도 있었던 상황"이라고 꼬집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군가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러운 일입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애니멀플래닛새끼 고양이가 유기된 채 발견된 우체통 / RSPCA QLD


동물보호단체와 경찰은 현재 주변에 설치돼 있는 CCTV 분석을 하면서 목격자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호주 현지에서도 동물을 버리는 일은 동물 보호 및 보호법에 의거 범죄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벌금 4만 3125달러(한화 약 5690만원) 또는 징역 1년을 선고 받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된 뒤 보살핌 받고 있는 새끼 고양이 / RSPCA QLD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