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모텔 연쇄살인' 20세 김소영 신상 공개…검찰, 유족 요청 수용해 결정

하명진 기자 2026.03.09 14:58:50

애니멀플래닛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에게 약물을 먹여 사망·상해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김소영(20)의 신상정보. (사진=서울북부지검 제공


서울 강북구 소재 모텔에서 20~30대 남성들을 대상으로 약물을 이용한 연쇄 살인을 저지른 피의자 김소영(20)의 신상이 전격 공개되었습니다. 서울북부지검은 9일 오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김 씨의 이름, 나이 등 신상정보를 게시했으며, 해당 정보는 다음 달 8일까지 한 달간 일반인이 확인할 수 있도록 고시될 예정입니다.


김 씨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벤조다이아제핀계 향정신성의약품이 혼합된 음료를 마시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해자 중 2명은 목숨을 잃었으며, 1명은 중태에 빠지는 등 심각한 상해를 입었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19일 검찰로 송치되어 보강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당초 경찰 단계에서는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를 개최하지 않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 측의 강력한 공개 요청이 이어지면서 상황이 반전되었습니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27일 심의위원회를 열기로 결정했고, 중대범죄신상공개법에 명시된 요건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끝에 공공의 이익과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공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습니다.


현행법에 따르면 범행 수단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거나, 증거가 충분하며 재범 방지 등 공익적 목적이 클 경우 피의자의 얼굴과 이름 등을 공개할 수 있습니다. 현재 경찰은 김 씨에 의한 추가 피해 의심 사례 2건을 더 확보하고 여죄를 밝히기 위한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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