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중에 자다가 너무 시끄러워 밖에 나가보니 우편함에 목줄로 묶여진 채 유기된 강아지

장영훈 기자
2023.06.01 09:51:03

애니멀플래닛우편함에 목줄로 묶여진 채 유기된 강아지 / Suzette Hall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영문일까요. 모두가 자고 있을 한밤중 무슨 영문인지 밖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잠들어 있던 집주인은 자다가 너무 시끄러워서 잠에서 깼고 무슨 일인가 확인하기 위해 집밖으로 나갔는데요.


잠시후 집주인은 화들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자신의 집마당에 덩치 큰 강아지 한마리가 목줄로 우편함에 여러 번 묶여진 채로 유기돼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집주인을 비롯한 가족들은 생판 처음 보는 강아지였기 때문에 어디에서 왔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남의 집 우편함에 묶여진 채 버려진 강아지 / Suzette Hall


일단 배고플 강아지를 위해 물과 먹을 것을 챙겨줬지만 선뜻 나서서 목줄을 만질 수는 없었다고 하는데요.


이대로 있으면 안되겠다 싶었던 집주인은 동물 보호단체 등 관계자들에게 연락해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평소 유기동물 구조 활동을 자신의 일처럼 동참하며 활동하는 수젯 홀(Suzette Hall)에 따르면 구조 파트너 트레이시(Tracey)가 현장으로 달려갔죠.


무사히 구조된 강아지는 이후 건강검진을 받았으며 위탁가정으로 보내졌는데요. 불행하게도 검사 결과 '켄넬코프'라는 전염성 바이러스 진단을 받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구조된 후 씻고 있는 강아지 / Suzette Hall


켄넬코프의 정식 명칭은 '개전염성기관기관지염'이라고 하는데요. 방치할 경우 고열이 나면서 폐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질환이라는 것.


다행히도 관계자들의 관심과 보살핌 아래 강아지는 하루가 다르게 건강을 되찾고 있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왜 녀석은 얼굴도 모르는 남의 집 우편함에 목줄로 묶여진 채로 유기됐던 것일까. 혹시 몸이 아파서 유기된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한편 강아지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입양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건강 회복 중인 강아지 모습 / Suzette H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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