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잃어버렸다며 자기 좀 도와달라고 다리 붙잡고 신발 물며 놓아주지 않는 이 동물의 정체

장영훈 기자
2023.05.22 13:45:10

애니멀플래닛자꾸 다리 붙잡으며 놓아주지 않는 새끼 오소리 / Claire Robinson


공원을 산책하고 있었을 때의 일입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처음 보는 낯선 동물이 자꾸 쫓아와서는 다리를 붙잡고 놓아주지 않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처음에는 그저 장난을 치는 줄 알았습니다. 문제는 이 동물이 좀처럼 다리 붙잡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이 동물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길래 이토록 집요하게 다리를 붙잡고 있는 것일까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클레어 로빈슨(Claire Robinson)이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딸과 함께 영국에 위치한 코트월드 워터파크 공원에서 산책하고 있었을 때 뜻밖의 일을 경험했죠.


애니멀플래닛졸졸 쫓아오는 새끼 오소리 / Claire Robinson


이날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길을 따라서 걸어가고 있는데 처음 보는 새끼 오소리가 이들을 따라 쫓아오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새끼 오소리는 다리를 붙잡더니 좀처럼 놓아주지 않았죠. 급기야 신발을 물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단순히 장난을 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뒀다가는 위험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 지역 야생동물 센터에 연락을 걸어 도움을 요청했죠.


동물센터 관계자는 현장에 달려와 새끼 오소리 상태를 살펴봤는데요. 결과는 길을 잃은 것으로 판단된다는 소견이 나왔습니다.


애니멀플래닛다리 붙잡은 새끼 오소리 / Claire Robinson


그렇게 새끼 오소리는 동물센터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구조가 됐는데요. 아무래도 새끼 오소리가 엄마를 잃어버렸다며 자기 도와달라고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코트에 감싸진 채로 구조된 새끼 오소리는 카메라를 그저 뚫어져라 빤히 바라볼 뿐이었는데요.


도대체 어쩌다가 엄마를 잃고 홀로 길을 배회하고 있었떤 것일까요. 이후 새끼 오소리는 보호 시설에서 야생으로 돌아가기 전 필요한 치료 등을 받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좀처럼 보기 힘든 광경에 특별한 경험이었다는 클레어 로빈슨. 부디 새끼 오소리가 무사히 야생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애니멀플래닛무사히 구조된 새끼 오소리 / Claire Robi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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