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 사냥 비판했으면서 정작 '돌고래쇼' 관람하고 찬사 남긴 '아바타2' 감독의 언행불일치

애니멀플래닛팀
2022.12.19 11:39:41

애니멀플래닛(왼)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오) LOWKEY GEEK!


영화 '아바타: 물의 길' 제임스 캐멀런 감독과 출연진들이 일본에서 열린 기자단담회에서 돌고래쇼를 관람한 것을 두고 비판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영화 자체가 환경 보호 메시지를 강조했을 뿐만 아니라 영화를 연출한 제임스 캐멀런 감독이 고래 사냥을 비판했으면서 정작 돌고래쇼를 관람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돌고래 보호운동의 세계적 권위자가 공개 서한을 통해 이들의 언행불일치 행보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국제해양환경단체 '돌핀 프로젝트(Dolphin Project)' 측은 영화 '아바타: 물의 길' 감독이 돌고래쇼를 보고 박수친 것에 대해 믿을 수 없다며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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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핀 프로젝트 측은 "실수이길 바랐지만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모든 배우들이 박수치며 쇼를 즐기고 있었습니다"라고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죠.


앞서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 배우 출연진들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일본 도쿄 맥셀 아쿠아파크 시나가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여했습니다.


문제는 기자간담회에서 돌고래쇼가 진행됐다는 것. 쇼에 동원된 돌고래들은 사육사를 부리에 태워 높이 던지는 것은 물론 꼬리로 서서 이동하는 등의 동작을 선보였죠.


제임스 캐멀런 감독과 배우 출연진들은 돌고래쇼를 보며 박수를 치고 환호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제임스 캐멀런 감독의 발언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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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멀런 감독은 "나는 돌고래를 사랑한다. 그들의 지성, 사회성, 그리고 인간과의 교감 능력을 좋아한다"라며 "돌고래들 모두가 이 쇼에 출연하는 것을 허락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한 것.


그러면서 "나도 쇼에 참가하면 안되나. 돌고래에 타고 싶다"라고 덧붙였는데요. 동물보호환경단체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해양 환경 착취의 상징인 돌고래쇼를 환경 보호 메세지를 담은 영화 '아바타: 물의 길' 홍보 행사에 동원한 것은 말이 안 맞다는 것.


실제로 제임스 캐멀런 감독은 이번에 개봉한 영화 '아바타: 물의 길'에서 자연을 파괴하는 인간들의 무자비함을 강조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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