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감고 세상 떠난 마지막 순간까지 아픈 아내 곁 머물며 '지극 정성' 돌보고 챙긴 남편 사자

애니멀플래닛팀
2022.11.07 08:20:12

애니멀플래닛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


인간들의 이기적인 욕심에 의해 서커스에서 평생 동안 공연만 하다가 구조돼 자유의 몸이 된지도 얼마 되지 않은 사자 부부가 있습니다.


평생을 서로에게 의지하고 기대며 숱한 어려움을 함께 견뎌내고 헤쳐왔던 사자 부부의 이름은 수컷 사자 레오(Leo)와 암컷 사자 무네카(Muneca)인데요.


이들은 페루의 서커스에서 멸종위기 동물 보호단체 애니멀 디펜더스 인터내셔널(Animal Defenders International)의 도음으로 지난 2014년 구조됐죠.


서커스에서 구조되는 과정에서 잠시 떨어져 있었지만 그 이외에는 거의 떨어져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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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말해 대부분의 삶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사이인 것.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구조된 이들 사자 부부는 야생 서식지로 옮겨져 지낼 수 있었습니다.


자유의 몸이 된 사자 부부는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지만 하늘은 야속하게도 이 둘의 사이를 갈라놓고 말았죠.


지난 8월 암컷 사자이자 아내 사자 무네카가 갑자기 병에 걸린 것이 아니겠습니까. 평소와 달리 몸이 아프고 자주 드러눕게 된 아내 사자 무네카.


그 모습을 지켜 보던 남편 사자 레오는 분명히 무언가가 잘못되었음을 깨닫고는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고 합니다.


실제로 공개된 사진을 보면 수컷 사자이자 남편 사자 레오는 아파서 누워 쉬고 있는 아내 사자 무네카 옆에 서서 묵묵히 지켜보며 챙기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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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아내 사자 무네카가 아파서 힘들어할 때 남편 사자 레오는 품에 안아서 위로하고 달래줬습니다. 서로가 얼마나 많이 사랑하는지 보여줬죠.


하지만 안타깝게도 아내 사자 무네카는 지난 9월 병으로 눈을 감고 말았다고 합니다. 남편 사자 레오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 마지막 순간까지 옆에 있었습니다.


아내를 잃은 남편 사자가 슬픔에 잠겨 있는 모습을 지켜본 자원 봉사자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아내를 잃고 세상 전부를 잃은 듯 허망함을 감추지 못하는 남편 사자 레오가 슬픔을 잘 견뎌내길, 이겨낼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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