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에 버려진 탓에 머리부터 발끝까지 온몸 진흙 뒤집어쓴 채 구조된 새끼 강아지 5마리

애니멀플래닛팀
2022.10.10 10:00:20

애니멀플래닛Surachet Klaewkla


평소처럼 출근하기 위해 길을 걷고 있던 어느 한 행인이 있습니다. 이 행인의 이름은 태국에 사는 수라쳇 클라에우클라(Surachet Klaewkla)였습니다.


한참 걸어가고 있는데 어디에선가 이상한 울음 소리가 들리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작지만 낑낑거리는 울음 소리. 누가 들어도 새끼 강아지들 울음 소리였다고 합니다.


수라쳇 클라에우클라는 혹시나 싶은 마음으로 소리가 들리는대로 따라갔습니다. 소리 따라 간 곳은 다름 아니라 한 공사장에 설치돼 있는 우물 안이었죠.


우물 안에는 진흙덩어리처럼 보이는 무언가가 서로 다닥다닥 붙어 있었는데요.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울음 소리가 커졌습니다. 그제서야 진흙덩어리가 새끼 강아지들이란 걸 알게 됩니다.


애니멀플래닛Surachet Klaewkla


위험한 상황이라고 판단한 수라쳇 클라에우클라는 서둘러서 우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어떻게 해서든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새끼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뿐이었죠.


온몸이 진흙투성으로 범벅된 새끼 강아지 5마리를 구조하는데 성공하는데요. 어떻게 해서 새끼 강아지들이 한마리도 아닌 5마리가 우물에 빠졌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대로 뒀다가는 죽을 지도 모른다는 것. 새끼 강아지들을 우물에서꺼낸 그는 혹시나 주변에 어미개가 있는 것은 아닌지 잠시 기다렸는데요.


현실은 그 어디에서도 어미개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었다는 것. 수라쳇 클라에우클라는 구조한 새끼 강아지들을 데리고 물가쪽으로 가서 온몸에 덕지덕지 붙은 진흙들을 씻어줍니다.


애니멀플래닛Surachet Klaewkla


한마리씩 차례로 몸에 묻은 진흙들을 씻겨주자 언제 그랬냐는 듯이 뽀송뽀상한 털의 귀여운 모습을 드러낸 새끼 강아지 5마리.


새끼 강아지들은 죽을 뻔했다가 간절한 울음소리를 듣고 다가가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준 수라쳇 클라에우클라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가 있었는데요.


이후 새끼 강아지들은 어떻게 됐을지 궁금합니다. 어미개를 찾을 수도 없는 노릇이라 그는 새끼 강아지들을 모두 입양해 키우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이같은 사연에 누리꾼들은 찬사와 박수를 보냈다고 하는데요. 작은 관심이 불러온 놀라운 기적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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