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다리 떠난 형아 빈자리가 너무 그리웠던 동생은 방석에서 1년째 떠나지 않고 지켰다

애니멀플래닛팀
2022.04.23 13:32:42

애니멀플래닛twitter_@caitlinwynne2


1년 전 먼저 무지개 다리를 떠난 형아의 빈자리를 무척이나 그리워하고 보고 싶어한 동생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결국 녀석은 형이 살아생전 사용하던 방석 곁에 누워 잠을 청했습니다.


형이 잠자던 방석 곁을 떠나지 못하고 1년째 꿋꿋히 자리를 지키는 동생 강아지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이 사연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게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동물 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잉글랜드 체셔주에 살고 있는 강아지 조지(George)와 해리(Harry)가 있었습니다.


주인 케이틀린 위니(Caitlin Wynne)는 강아지 조지와 해리와 함께 살고 있었죠. 동생 강아지 해리는 형 조지와 함께 무려 9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지내왔는데요.


애니멀플래닛Caitlin Wynne


이들에게 슬픔이 찾아온 것은 한순간이었습니다. 형아 강아지 조지가 병원에서 신부전을 진단 받은 뒤 날이 갈수록 몸이 허약해진 것이 아니겠습니까.


가족들은 어떻게 해서든 신부전 치료를 위해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무지개 다리를 건너고 말았죠.


형아 강아지 조지가 세상을 떠난 뒤 한동안 동생 해리는 무척 힘들어 했습니다. 주인 케이틀린 위니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해리는 형아를 잃은 슬픔에 꼬리가 아래로 축 처져 있었고 밥도 잘 먹지 않는 등 거의 2주 동안은 슬퍼했어요. 보는 내 마음도 안쓰러웠을 정도입니다"


애니멀플래닛Caitlin Wynne


하루 아침에 사랑하는 형아를 떠나 보낸 슬픔 탓일까. 동생 강아지 해리는 형이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는지 잠도 자지 않은 채 집안 구석구석을 서성이며 돌아다녔을 정도로 힘들어 했는데요.


케이틀린 위니는 형아 강아지 조지가 살아생전 잘 때마다 사용하던 방석 옆에 머리를 얹고 있는 동생 강아지 해리를 보게 됐다고 합니다.


그녀는 "예전부터 해리는 형아 조지가 방석 위에서 몸을 말고 자고 있으면 그 옆에 머리만 얹고 잠을 청하고는 했었죠"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석이 비어 있음에도 그때와 똑같은 자세로 자려는 해리를 보니 울컥했어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애니멀플래닛twitter_@caitlinwynne2


형이 잠자던 방석 곁을 떠나지 않고 1년째 지키고 있는 동생 강아지 해리. 그렇게 녀석은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며 형의 빈자리를 대신 채워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이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SNS상에 올리며 "너무 슬픕니다. 해리는 항상 형아 조지의 자리를 비워둔 것이었어요"라고 말했는데요.


형아를 보고 싶어서, 형아가 그리워서 방석에서 떠나지 않는 강아지 모습. 보면 볼수록 감동 그 자체입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아지에게도 감정이 있다니 너무 슬퍼요", "보는 내내 심장 아프네요", "세상에 얼마나 형이 그리웠으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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