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중 다리 아래 물가에 빠진 사람 발견하고 '청각 장애' 주인에게 알려 목숨 살린 안내견

애니멀플래닛팀
2022.04.07 00:33:07

애니멀플래닛Hearing Dogs for Deaf People


앞을 보지 못하는 청각 장애인의 눈이 되어주는 안내견이 산책 도중 다리 아래 물가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고 이 사실을 알려 목숨을 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영국 일간 미러 등에 따르면 청각 장애 주인 존(John)은 며칠 전 런던 서남부에 위치한 퍼트니에서 자신의 안내견 에드거(Edgar)와 함께 산책 중이었는데요.


안내견 에드거가 폐쇄된 다리 주변을 지나가는 그때 평소와 다르게 짖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주인 존은 안내견 에드거가 짖는 모습을 보고 고개를 갸우뚱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Wimbledon and Putney Commons


보통 안내견들은 주인이 놀라지 않도록 긴급이 아닌 이상 짖지 않도록 훈련을 받습니다. 그런데 안내견 에드거는 짖고 있는 것.


이에 청각 장애 주인 존은 이상함을 느끼고 안내견 에드거가 짖는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겼죠. 가까이 다가가보니 다리 밑에 물가에 사람이 빠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청각 장애인 존은 아무런 소리를 들을 수 없다는 것. 다만 위급한 상황임을 감지한 그는 안내견 에드거의 목줄을 풀어서 그 목줄을 다리 밑 물가에 빠진 사람에게 던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Hearing Dogs for Deaf People


그렇게 물에 빠진 사람은 무사히 물밖으로 나올 수 있었는데요. 그렇다면 왜 그는 물에 빠져 있었던 것일까. 알고보니 폐쇄된 다리를 건너다 불의의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만약 안내견 에드거가 다리 아래 물가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고 짖지 않았더라면, 돌발 행동을 하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됐을까요.


이 사실을 청각 장애 주인에게 알려 사람 목숨을 살려낸 안내견. 이후 녀석의 사연은 급속도로 빠르게 공유돼 화제를 불러 모으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후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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