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가 자꾸 때린다면서 손으로 쓴 편지와 함께 유기견 보호소에 강아지 두고 간 소년

애니멀플래닛팀
2021.06.25 06:58:41

애니멀플래닛facebook_@apadrinaxollines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안드레스(Andres)이고 12살입니다. 아빠는 항상 강아지를 때리고 발로 찹니다. 그래서 아빠 몰래하는 일이예요..."


멕시코의 한 동물보호소 앞에 상자에 담긴 채 강아지가 버려져 있었다고 하는데요. 그 안에는 삐뚤삐뚤하게 손으로 쓴 편지와 강아지 장난감이 들어있었습니다.


어쩌다가 강아지는 상자에 담긴 채로 보호소 앞에 버려진 것일까. 멕시코 솔린(Xollin) 보호소 앞에는 상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져 있었죠.


상자 안에는 강아지와 함께 강아지가 평소 가지고 놀았던 것으로 보이는 장난감이 들어있었습니다. 편지에는 다음과 같이 적혀져 있었는데요.


애니멀플래닛facebook_@apadrinaxollines


아빠가 항상 강아지를 때리고 발로 차는데 한번은 너무 세게 걷어찬 바람에 강아지 꼬리가 다치는 일까지 있었다고 말입니다.


강아지를 팔려고 하는 아빠 몰래 엄마랑 같이 강아지를 보호소에 맡긴다는 내용이 편지에 적혀져 있었죠.


안드레스라는 이름의 12살 소년은 또 "내 강아지를 도와주시고 잘 돌봐주세요"라며 "장난감이 있어서 절 잊지 않을거예요!"라고 덧붙였습니다.


아빠의 계속된 학대에 참다못한 12살 소년은 강아지를 위해 보호소로 보낸 것이었습니다. 강아지가 더이상 고통받지 않게 해주고 싶었던 것.


애니멀플래닛facebook_@apadrinaxollines


다행히도 강아지는 꼬리가 골절된 것과 기생충이 있다는 것 이외에는 크게 이상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강아지를 지키고 싶었던 소년이 아빠로부터 강아지를 지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선택은 이것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한 누리꾼은 "제발 이 아이를 비난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는 이미 가장 친한 친구를 잃었으니깐요"라며 "아이가 할 수 있는 유일하고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라고 말했죠.


보호소 측은 치료가 끝나는대로 강아지를 따뜻한 사랑으로 감싸 안아줄 새 가족을 찾을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부디 강아지가 좋은 가족을 만나서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