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소증' 때문에 경찰견 못 한다는 수의사 말에 급실망한 나머지 시무룩한 아기 강아지

애니멀플래닛팀
2021.06.11 00:34:04

애니멀플래닛reddit


자신이 더는 경찰견이 될 수 없다는 수의사의 말에 실망감을 감출 수가 없는 아기 셰퍼드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쓰럽게 하고 있습니다.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과거 어느 한 아기 셰퍼드가 경찰견이 될 수 없는 안타까운 사연이 올라와 눈길을 사로잡은 적이 있다고 하는데요.


사연은 이렇습니다. 타이거(Tiger)라는 이름을 가진 아기 셰퍼드는 건강한 부모에게서 5마리의 형제와 함께 태어났죠.


유독 타이거만이 다른 형제보다 성장하는 속도가 늦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셰퍼드의 주인 존(John)은 그런 녀석이 자꾸만 마음에 걸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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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퍼드 형제들이 멋진 경찰견으로 커주길 바랬던 존은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려 했죠.


정작 아기 셰퍼드 타이거는 다른 형제들에게 치여 밥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이를 지켜보던 존은 안타까움이 들었다고 합니다.


존은 이후 타이거에게 보양식을 챙기는 등 아주 특별히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요. 그러던 어느날 존은 셰퍼드 강아지들에게 인식칩을 삽입하려 동물병원을 찾았갔습니다.


그 곳에서 뜻밖의 소식을 듣고 존은 잠시 슬픔에 잠기게 됩니다. 사실 타이거가 성장이 늦었던 이유는 '왜소증'을 앓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진단 내린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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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증'이란 유전적 변형에 의해 나타나며 다른 형제들보다 성장이 더디는 증상인데요. 심하면 향후 합볍증까지 갖게 돼 고통 받으며 생을 마감하는 심각한 질병으로 알려졌습니다.


수의사는 존에게 타이거의 안락사를 권했지만 그는 그 자리에서 바로 거절했습니다. 그에게는 똑같이 예쁜 강아지였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경찰견의 꿈을 접어야만 했지만 타이거를 쉽게 보낼 수는 없었던 모양인지 결국 타이거는 존의 보살핌 속에서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견이 될 수 없다는 말에 시무룩해진 아기 셰퍼드 타이거. 그래도 아프지 말고 무럭 무럭 잘 자라주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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