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구덩이에 갇혀 꼼짝도 하지 못하는 '귀요미' 벨루가 20마리 구조하지 않은 이유

애니멀플래닛팀
2021.04.26 13:58:53

애니멀플래닛instagram_@npberingia


귀여움의 대명사로 통하는 벨루가 20마리가 얼음 구덩이에 갇히는 일이 벌어졌지만 이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러시아 극동 추코트카주에 위치한 베링기아 국립공원 공보실은 펜키근게이만의 얼음판 구멍 3곳에서 벨루가 약 20마리가 포착됐다고 밝혔었는데요.


실제로 이 지역에서 벨루가들이 얼음 구덩이에 고립되는 일은 잦다고 합니다. 하지만 벨루가 구조 작업은 진행되지 않았죠.


그렇다면 도대체 왜 구덩이에 갇힌 벨루가 구조 작업은 이뤄지지 않은 것을까. 국립공원 소속 연구원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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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벨루가의 경우 수면 밖으로 나와 호흡을 하는데 벨루가가 공기 구멍을 찾아내 숨쉬는 방법을 알고 있어 스스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또한 북극곰에게 있어 얼음 구덩이에 갇힌 벨루가를 사냥해 먹기도 하는데 벨루가에 대한 동정심으로 개입할 경우 생태계에 큰 해를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구조 작업이 이뤄지지 않는 것이라고 합니다.


1984년 펜키근게이만 인근에서도 수천 마리의 벨루가들이 얼음 바다에 갇힌 적이 있었는데 이때 당시 소련 정부가 쇄빙선을 이용한 구출 작전에 나섰지만 벨루가 대부분은 숨지고 말았습니다.


한편 귀여움 대명사 벨루가는 고래목에 속하는 동물로 최대 몸길이 4.5m, 무게 1.5톤, 평균 수명은 30~35년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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