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무게 201kg' 죽은 거대 악어 뱃속 확인해보니 24년 전 사라진 반려견 인식표 발견

애니멀플래닛팀
2021.04.12 09:18:13

애니멀플래닛facebook_@cordrays


사냥꾼이 쏜 총에 맞아 죽은 거대 악어 뱃속에서 24년 전 사라진 반려견 인식표를 포함한 기이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와 놀라움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WCIV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주에서 몸무게만 201kg에 육박하는 거대 악어가 총에 맞아 죽은 채로 발견됐는데요.


찰스턴 카운티에 위치한 에디스토강 근처에서 길이 3.65m, 무게 201kg의 거대 악어가 사유지를 배회하다 사냥꾼의 총에 맞아 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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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악어는 야생 사냥감을 도축하고 박제하는 코드레이스 육류 시장으로 옮겨졌는데 코드레이스는 SNS를 통해 악어 사진과 함께 뱃속에 들어 있던 내용물을 공개했죠.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악어 뱃속에서 발견된 반려견 인식표가 들어 있었는데 이중 전화번호가 판별된 인식표에 연락해봤더니 악어가 사냥 당한 곳 인근에서 24년 전 반려견을 잃어버린 주인이 받았다고 합니다.


반려견 주인 또한 강에 악어가 많아 자신의 반려견이 악어게 잡혀 먹혔을 거라고 생각해왔었다고 하는데요. 정말 충격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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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년 전 실종된 반려견은 몸무게가 약 36kg에 달하는 중형견이었다고 하는데요. 코드레이스는 악어 나이를 추정하기는 어렵지만 중형견을 잡아먹었을 정도로 나이가 많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악어의 뱃속에서는 인식표 이외에도 고양이과인 보브캣의 발톱과 거북이의 등껍질 조각, 탄피와 점화 플러그 등이 나왔다고 합니다.


한편 톰 요키 야생생물 센터에 따르면 사우스캐롤라이나 악어의 경우 평균 수명이 약 70년이며 35년까지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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