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한테 '염산테러' 당해 양쪽 귀 잃은 고양이와 눈 뺏기고 턱뼈 양쪽 잘려나간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5 07:39:09

애니멀플래닛JTBC 팩추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사전'


여기 사람들로부터 끔찍한 학대를 당해 양쪽 귀를 잃은 고양이가 있습니다. 또 두 눈을 뺏긴 것은 물론 턱뼈 양쪽이 잘려나간 고양이도 있는데요.


도대체 이 아이들은 왜 이런 끔찍한 학대를 당해야만 했을까요.


혐오라는 이유로 차마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입은 고양이들. 그럼에도 사람을 좋아하고 용서한 녀석들 사연이 충격과 안타까움을 주고 있습니다.


지난 3일 방송된 JTBC 팩추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사전'에서는 고양이에 대한 여러 시선을 되짚어보고 사람들에 의해 학대 당한 고양이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일본에서 고양이는 길한 존재로 환영 받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고양이가 관광객을 불러 모으며 도시를 살려내기도 했었죠.


애니멀플래닛JTBC 팩추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사전'


하지만 중세 유럽에서 고양이는 마녀로 몰려 화형에 처해지기도 했었습니다. 그렇게 고양이에 대한 시선은 서로 너무 달랐습니다.


고양이라는 소설을 쓰며 오랜 시간 고양이를 탐구해 온 작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한국 고양이 보호소에서 고양이 동물권 활동가 피에르 코헨을 만났죠.


유기묘의 보호 치료 입양을 담당하고 있다는 피에르 코헨은 자신이 처음 입양한 고양이 레이에서부터 아픈 사연을 가진 고양이들에 대해 이야기를 털어놓았는데요.


그중에서도 특히 요다라는 이름을 가진 고양이는 염산테러를 당해 양쪽 귀를 잃은 끔찍한 학대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피에르 코헨의 아내 김은희는 "(요다) 염산테러를 당했어요"라며 "고양이를 혐오하는 사람이 염산을 요다에게 뿌려서 머리부터 등까지 화상, 귀까지 다 녹았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JTBC 팩추얼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 사전'


이곳 고양이들은 저마다 아픈 사연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중 가장 아픈 손가락은 샤인이라는 이름의 고양이였습니다. 녀석은 앞을 보지 못하고 아래 턱이 꺼져 있었는데요.


김은희는 "다른 애랑 구조가 다르니까 CT를 찍어봤는데 인위적으로 턱뼈 양쪽이 잘려나간 상태였습니다"라며 "자신의 아픔을 이겨낸 아이. 극복한 아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에게 두 눈도 그렇게 되고 턱까지 다 빼앗겼지만 샤인이는 사람을 좋아해요. 샤인이는 용서를 해요"라고 전하기도 했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고양이만큼 인간과의 관계에서 스펙터클한 굴곡의 역사를 가진 동물이 또 있을까"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인간에게 고양이는 한때 신으로 추앙받는 존재였다가 또 한때는 절대 악이자, 살처분의 대상인 악마였습니다"라며 "그들의 잘못은 없었습니다. 순전히 인간의 변덕 때문"이라고 꼬집었습니다.


KaKao TV_@JTBC FACTU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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