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가 기분 좋으면 꼬리 '살랑살랑' 흔드는 것처럼 '공기방울' 내뿜는다는 벨루가

애니멀플래닛팀
2021.04.01 13:48:36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강아지가 기분이 좋으면 꼬리를 살랑살랑 흔들고는 하는데요. '귀요미'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벨루가도 기분이 좋으면 하는 특유의 행동이 있다고 합니다.


벨루가는 어떤 방법으로 자신이 기분 좋음을 표현하는 것일까요. 바로 공기 방울을 만들어 보이는 것인데요.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벨루가가 서로 다른 모양의 공기 방물을 만들어 낸다는 사실 알고 계셨습니까. 정말 신기합니다.


미국 카니시우스 대학의 교수인 마이클 누넌(Michael Noonan)은 8년간 캐나다 마린랜드에서 벨루가가 내뿜는 공기 방울 1만 1천여개를 관찰한 적이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시작은 벨루가가 정말 아무런 목적도 없이 물속에서 공기 방울을 내뿜어 내는건지 아니면 여기에는 특별한 의미가 담겨져 있는지 궁금해 시작됐죠.


오랫동안 연구하고 관찰한 그 결과 벨루가가 만들어 내는 대부분의 공기 방울은 크게 4가지 타입으로 나뉘어진다는 사실을 결론 짓게 됩니다.


기분에 따라 벨루가가 내뿜는 공기 방울은 블로우홀 드립, 블로우홀 버스트, 블로우홀 스트림, 그리고 마우스 링으로 구분되는데요.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블로우홀 드립은 숨구멍에서 짧게 공기 방울을 내뿜는 것이라고 합니다.


기분이 좋거나 신나는 등 감정이 격양됐을 때 이와 같은 공기 방울을 뿜어낸다는 사실을 알아내는데 성공하게 되는데요.


또한 블로우홀 버스트와 블로우홀 스트림은 공기를 폭발적으로 연속 내뿜는 것으로 너무 놀라거나 화날 때 감정, 마우스 링은 상대 벨루가와 함께 놀고 싶다는 의미라고 합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뿐만 아니라 벨루가의 공기 방울 패턴에는 성별 차이도 존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암컷 벨루가가 수컷 벨루가보다 기포 놀이를 더 자주 즐기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체일수록 놀라는 반응을 더 많이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클 누넌 교수는 "(벨루가의 공기 방울) 이는 불가사의하고 매우 즐거운 습성이며 동시에 아주 복잡한 행동 양식입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공기 방울은 벨루가들 사이에서 의사 소통의 수단"이라고 덧붙였는데요. 동물의 세계는 이처럼 정말 신기하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