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췌장암 말기' 선고 받고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난 강아지와 가슴 아픈 이별한 할머니 눈물

애니멀플래닛팀
2021.03.27 08:18:23

애니멀플래닛SBS 'TV동물농장'


시한부 판정 받은 할머니와 파주 강아지 공장에서 태어났던 강아지 은비의 가슴 아픈 이야기가 그려져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든 적이 있습니다.


지난해 방송된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췌장암 말기를 선고받은 할머니와 반려견 은비의 이야기가 그려진 적이 있었는데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하지만 할머니와 반려견 은비는 무려 14년간 서로에게 의지하며 살아왔었죠.


사실 할머니는 며칠 전 시한부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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췌장암 말기 판정을 받은 할머니는 의사로부터 3개월을 선고 받은 상황이었는데요. 할머니는 숨쉬기도 힘든 통증 때문에 하루하루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야만 했는데요.


힘든 통증에도 불구하고 할머니는 병원에 입원해야만 하는 상황.


하지만 입원하면 반려견 은비와 기약없는 이별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매번 독한 약으로 고통을 견뎌오고 계셨죠.


고통은 점점 심해지고 있었고 평생 지켜준다고 약속했던 할머니는 'TV동물농장' 제작진에게 반려견 은비를 부탁한다며 도움을 요청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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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아주 불쌍하게 태어난 애"라며 "파주 개 농장에서 데려온 아이"라고 반려견 은비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이시기도 했습니다.


반려견 은비도 할머니가 쓰러지신 이후 식사도 거부한 채 눈에 띄게 생기를 잃어가고 있는 상황.


'TV동물농장' 제작진에게 할머니는 "내가 아픈 거 보니까 불안해서 그런지 은비도 밥을 먹지 않아요"라며 "그래서 얼른 보내는 게 은비를 위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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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끝내 눈물을 쏟으시며 지난 14년이란 세월을 서로에게 의지해왔던 반려견 은비에게 "더 좋은 엄마를 만나라. 잘 지내다가 하늘나라에서 별이 되어 만나자"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습니다.


반려견 은비와의 작별에 할머니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또 흘리셨습니다. 한편 반려견 은비는 입양을 가기 전 마지막 건강검진을 받았는데요.


검사 결과 반려견 은비의 몸 안에 종양이 발견된데 이어 자궁축농증이 의심된다는 판정을 받았는데요. 다행히 반려견 은비는 수술을 받아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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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형 수의사의 임시보호를 거쳐 경기도 광주시에 있는 한 모녀에게 입양을 가게 된 반려견 은비.


반려견 은비를 입양한 모녀는 'TV동물농장' 제작진에게 "16살, 17살까지 키우던 반려견들이 지난해 하늘나라도 갔습니다"라며 "(은비를 보고)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할머니 품에 떠나 새로운 가정을 찾아 행복을 누리게 된 반려견 은비.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 가족을 만난 은비와 시한부 선고 받고 어려운 이별을 택하신 할머니를 진심으로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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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Kao TV_@TV동물농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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