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집 이사 갔는데 전 주인이 못 키우겠다며 버리고 간 강아지가 반겨줬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1.03.03 13:11:19

애니멀플래닛온라인 커뮤니티


새로 이사간 집에 도착해 문을 열었는데 처음 보는 강아지가 반겨준다면 어떤 생각이 머릿속을 스쳐 지나갈까요.


여기 실제로 전 주인이 못 키우겠다며 버리고 간 강아지를 대신해서 돌봐준 누리꾼이 있어 화제를 불러모으고 있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와 SNS상에서는 '얼떨결에 같이 살게된 댕댕좌 보고가라'라는 제목의 글이 빠른 속도로 공유되고 있는데요.


지난해 디시 멍멍이 갤러리에 올라온 이 사연에 따르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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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한 누리꾼 A씨는 집 문을 열고 들어서는데 몇 달 동안 안 씻겼는지 냄새가 코를 뚫을 정도로 지저분한 강아지 한마리가 A씨를 반겼죠.


알고보니 전 주인이 그냥 그대로 버리고 간 강아지였습니다. 누리꾼 A씨는 "전 주인이 못 키우겠다고 해서 그냥 내가 데리고 살기로 했습니다"라고 말했는데요.


짐 정리는 뒤로 하고 오랫동안 안 씻겼는지 냄새가 독한 강아지부터 씻긴 A씨는 다음날 미용까지 해줬습니다.


그러자 몰라보게 귀여운 모습을 드러낸 강아지. A씨는 강아지에게 옷을 사줬고 바닥이 미끄러워서 관절에 안 좋을 수 있다며 매트까지 사서 깔아놓는 등 강아지 눈높이에 생활 방식을 맞췄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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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직장에 같이 출근도 해보는 등 어느덧 녀석은 A씨의 가족이나 다름없게 됐는데요.


전 주인이 버려두고 간 강아지는 그렇게 A씨에게는 세상 둘도 없는 가족이자 반려견이 되어 있었습니다.


A씨는 "같이 산지 10개월째인데 짖는거 10번 정도 밖에 없음. 굉장히 착하고 뭐 성격도 너무 순함"이라며 "기왕 형이랑 살게된거 앞으로 같이 잘 지내보자"라고 말했습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전 주인 진짜 무책임", "행쇼하고 복 받으세요", "정말 오래 오래 행복하세요", "감동입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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