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직감하고 매일 아빠 체취 묻은 옷에 얼굴 파묻은 리트리버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6 10:28:40

애니멀플래닛Travis Wahl


자신이 앞으로 이제 얼마 살지 못한다는 사실을 직감한 골든 리트리버가 있습니다.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는 듯 골든 리트리버는 아빠 체취가 묻은 옷에 얼굴을 파묻다가 그만 참아왔던 눈물을 흘렸는데요.


지금으로부터 약 4년 전인 지난 2017년 몰리(Molly)라는 이름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있었습니다.


몰리는 어렸을 때부터 주인 트래비스 와(Travis Wahl)와 함께 자랐는데요. 그렇게 시간이 흘러 어느덧 14살이 된 몰리.


애니멀플래닛Travis Wahl


우리가 아는 강아지의 시간은 인간 시간보다 빨라도 너무 빨랐고 언제나 평생 함께할 줄로만 알았던 몰리가 한순간에 늙어버리고 말았죠.


14살이 되자 몰리는 퇴행성 관절로 인해 평소 자주 드나들던 침대 위도 혼자 힘으로 이제는 올라가지 못하고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바닥에 누워 자기 일쑤.


가끔은 아빠가 입고 벗어넣은 셔츠나 바지 등 아빼 체취가 묻어있는 물건들마다 얼굴을 파묻고 잠들고는 했습니다.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이기 시작하는 몰리.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애니멀플래닛Travis Wahl


아빠랑 가지고 놀았던 장난감을 품에 안고 자는 등 생소한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죠. 마치 마지막이라는 사실을 직감이라도 하듯 말이죠.


트래비스 와는 "아마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강아지 몰리가) 이별한다는 것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이 들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4년이 지난 지금 아마도 몰리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 하늘나라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있지 않을까요.


이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직감하고 아빠 체취가 묻은 옷에 얼굴을 파묻은 채 눈물을 그렁그렁했던 강아지 몰리, 부디 그곳에서는 아프지 말고 오래 오래 행복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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