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ve Woollacott / Caters News
'밀림의 왕' 사자가 사냥감인 물소 떼에 쫓겨 혼비백산 도망치는 굴욕적인 순간이 포착되어 화제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촬영된 이 영상은 포식자와 피식자의 관계가 순식간에 뒤바뀌는 야생의 냉혹하고도 흥미로운 이면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사건은 배고픔을 견디다 못한 수사자 한 마리가 거대한 물소 무리를 발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사자는 기회를 엿보다 사냥감을 향해 기세 좋게 돌진했지만, 예상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겁을 먹고 흩어질 줄 알았던 물소들이 오히려 대열을 정비하고 사자를 향해 반격을 시작한 것입니다.
Dave Woollacott / Caters News
수십 마리의 물소가 거대한 뿔을 앞세워 일제히 달려들자, 당황한 사자는 사냥을 포기하고 즉시 방향을 틀어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물소 떼는 '지금이 기회'라는 듯 흙먼지를 일으키며 사자를 끈질기게 추격했습니다.
맹수의 위엄은 온데간데없고, 잔뜩 겁에 질린 표정으로 사력을 다해 뛰는 사자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놀라움을 자아냈습니다.
결국 사자가 근처 강으로 뛰어들어 몸을 피하고 나서야 물소들의 분노 섞인 추격전은 막을 내렸습니다. 전문가들은 "사자가 홀로 무리 전체를 상대하려다 역공을 당한 사례"라며 "야생에서는 수적 열세 앞에 포식자도 목숨을 걸고 도망쳐야 할 때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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