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 속에 빌딩 건물 6층 난간 벽에 바짝 붙어 칼바람 맞고 있는 고양이

애니멀플래닛팀
2021.01.12 08:48:35

애니멀플래닛instagram_@happyhousecat


한파가 들이닥친 지난 6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대로변에 위치한 한 빌딩 건물 6층 난간에서 고양이 한마리가 벽에 바짝 붙어 칼바람을 맞고 있었습니다.


고양이 쉼터 따뜻한 공존(따공)은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서 성남시 모란역 대로변 인근 빌딩 건물 난간에 있다가 구조된 고양이 사연을 올렸는데요.


이날 6층 사무실에서 근무하던 한 남성 분이 난간에 있는 고양이를 발견하고 도움을 청하는 과정에서 따뜻한 공존 관계자들에게 고양이 소식이 전해지게 됐다고 합니다.


도착한 현장에는 실제 본 건물과 고양이가 있는 곳 높이는 생각보다 더 아찔했고 암담했다고 합니다.


다행히 관리사무소에서 협조를 해주신 덕분에 구조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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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박 하루 동안 아무 것도 먹지 못한 상황에서 난간 벽에 붙어 꼼짝도 하지 않는 고양이. 도대체 어쩌다 그곳에 올라가게 된 것일까요.


관리사무소 협조로 사다리차에 올라간 관계자들은 조심스레 올라갔는데 가만히 있던 고양이가 갑자기 움직였습니다. 자칫 잘못하면 6층 높이에서 고양이가 뛰어내릴 수도 있는 상황.


아마도 낯선 인기척에 도망치려고 움직이는 듯 보였습니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관계자들은 사다리차를 이용한 구조 방법을 접어야 했습니다.


이후 구조 방법을 바꿔 창문을 뜯고 사무실 안에 포획틀을 설치, 난로를 켜는 등의 방식으로 고양이를 유인하기로 했습니다.


한동안 움직이지 않던 고양이는 따뜻한 공기에 조금씩 움직였지만 오랫동안 가만히 있었던터라 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1층에서는 큰 담요를 들고서 고양이를 예의주시 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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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고양이는 떨어지지 않고 뒷다리를 절뚝거리며 뜯어놓은 창문쪽으로 걸어왔고 잠시후 '척'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고양이가 사무실로 들어온 것입니다. 관계자들은 고양이가 다시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창문을 서둘러 닫고 포획틀에 집어 넣었는데요.


구조된 고양이는 다름아닌 턱시도 고양이였다고 합니다. 우열곡절 끝에 무사히 구조된 녀석은 병원으로 향했고 난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밀 검사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어 대신 중성화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고 무사히 구조될 수 있어서 천만다행입니다.


따뜻한 공존(따공) 측은 "아이는 구조되었고 잘 치료될꺼고 괜찮을 거예요"라며 "같은 맘으로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시는 여러분. 앞으로도 함께 해주시고 아껴주세요"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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