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믿고 1,400만 원어치 금 샀는데..." 가짜 골드바 유통 파문, 경찰 수사 착수

하명진 기자 2026.03.20 01: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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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이커머스 플랫폼인 쿠팡에서 판매된 금제품이 가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되어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습니다. 최근 금값 변동성을 노린 투자 수요가 늘어난 가운데 발생한 사건이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 "투자 목적으로 샀는데 저품질 가짜"… 피해자 울분


지난 18일 경기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지난 1월 쿠팡을 통해 약 1,400만 원 상당의 금목걸이와 골드바, 팔찌 등을 구매했습니다. A씨는 "대형 플랫폼인 쿠팡을 믿고 투자 및 선물용으로 구매했으나, 최근 처분을 위해 금거래소를 찾았다가 가품 혹은 저품질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A씨는 일부 업체로부터는 환불을 받았으나,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거나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판매처가 있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제출한 금제품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정밀 감정을 의뢰하고, 판매 경로를 추적할 계획입니다.


■ 플랫폼 책임론 대두… "가품 버젓이 판매 중" 주장


이번 사건으로 오픈마켓의 입점 업체 관리 부실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A씨는 쿠팡 고객센터에 도움을 요청했으나 "판매자에게 직접 연락하라"는 원론적인 답변만 돌아왔으며, 여전히 해당 플랫폼에서 문제가 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유명 포털이나 플랫폼을 통한 금 가품 거래는 이례적"이라며 철저한 조사를 예고했습니다.


■ [국제 금시세] 연준 금리 동결에 '안전자산' 금값 주춤


한편, 가짜 금 논란 속에서도 국제 금값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4,860.21달러로 전 거래일 대비 2.9% 하락하며 2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중동 분쟁 장기화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가 금리 인하 기대를 꺾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자를 낳지 않는 금은 고금리 환경에서 매력도가 낮아지는 특성이 있어 당분간 약세가 지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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