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식용견 아니라 가족이 되고 싶어요"…발작 증세 있지만 포기않고 감싸 안아준 견주

애니멀플래닛팀
2020.12.19 08:51:15

애니멀플래닛instagram_@starspringdurusummer


처음 새 가족을 만나 집으로 이동하는 길에 발작 증세를 보인 강아지가 있습니다.


보통의 경우라면 아무리 예쁜 품종 아이들이라고 하더라도 발작을 하면 버리는 경우가 많지만 새 가족이 되어준 견주는 달랐습니다.


이 아이를 만나기 전 발작 증세를 알고 있었고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검사 의뢰와 치료를 원하셨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이 아이를 사랑과 관심으로 따뜻하게 감싸안아준 것입니다. 이유는 단 하나. 인식 변화.


참봉사단 입양 홍보 페이지 인스타그램에는 지난 16일 발작 증세를 앓고 있는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감싸안아준 어느 한 견주의 사연이 소개됐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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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용견 출신 강아지 다루의 사연을 접한 견주는 입양 의사를 밝혔고 그렇게 아이를 데리고 집으로 향하던 중 발작 증세를 보였다고 합니다.


포기할 수도 있었을 텐데 견주는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식용견 출신이라는 것도, 고액의 검사비가 드는 것도, 평생 케어해야 하는 것도 가족이 되는데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니었기 때문이죠.


견주의 진심 어린 사랑 아래 식용견 출신 강아지 다루는 몰라보게 훌쩍 자랐고 지금은 늠름한 강아지로 잘 자라주고 있는데요.


참봉사단 입양 홍보 페이지 측은 "보호자님과 저희들은 더 큰 것을 원했습니다. 인식 변화"라며 "전국에 있는 다루 친구들에게 친절하고 편견 없는 세상이 오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를 키운다면 기본적인 교육은 받고 다른 이에게 피해가 가지 않기를 바라며 '개는 훌륭하다'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되었습니다"라고도 전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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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봉사단 입양 홍보 페이지 측은 또 "12월 21일 우리 다루를 응원해주셔요!"라며 "아파도, 커도, 믹스견이여도, 문제견이여도 방법을 찾아야지 변명 일색으로 아이를 포기하면 안됩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다루 가족분들 고개 수여 감사드립니다"라며 "다루 푸들처럼 말티즈처럼 애지중지 보살핌 속에 살게 해주셔서요"라고 덧붙였는데요.


다루 견주도 댓글을 통해서 "바램은 정말 이 땅에 식용견이란 이름 자체가 사라지는 것이나 당장 그것이 어렵다면 그 아이들이 이 땅에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아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아이들도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으며 사랑 받아 마땅하는 것을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라며 "아직 많이 부족한 보호자지만 사랑스러운 저희 다루만 예쁘게 봐주셔요"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견주는 "그 아이들의 세상이 뜬장에서 시작돼 뜬장에서 끝나지 않도록.."이라며 "더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 지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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