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각에 중독돼 복어 물고 깨무는 돌고래들…지구가 돌고래에게 허락한 마약의 정체

애니멀플래닛팀
2020.11.25 09:17:25

애니멀플래닛BBC / John Downer Productions


돌고래는 매우 똑똑한 동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지능을 넘어 지성의 차원에서 연구가 되는 유일한 동물 중 하나이기도 하죠.


똑똑하다보니 그에 걸맞게 장난기도 남다른데요. 순한 성격에 귀여운 외모 그리고 영리함을 가진 돌고래에게는 은밀한 취미활동이 있다고 합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야생동물 다큐멘터리 감독 존 다우너(John Downer)와 촬영팀은 특수 스파이 카메라인 바다거북 로봇으로 돌고래들을 촬영했을 때 일인데요.


돌고래를 촬영하던 도중 뜻밖의 사실을 발견하게 됩니다. 돌고래들이 복어들을 죽지 않을 정도로 살짝 입에 깨물며 들고 다닌다는 것입니다.


왜 돌고래들이 입에 복어를 물고 돌아다녔던 것일까. 알고보니 복어의 독을 이용해 마약 효과를 즐기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애니멀플래닛BBC / John Downer Productions


실제 돌고래들은 복어독을 통해 느껴지는 가벼운 혼수상태, 환각상태를 즐긴다고 합니다.


또한 사회성 동물답게 집단으로 한자리에 모여서 복어를 돌려가며 깨무는 등의 마약 파티를 벌여서 친구들과 즐기기까지 한다고 하는데요.


복어의 독은 신경을 마비시키는데 미량 섭취할 경우 독에 의한 마비 증상을 즐길 수 있어 돌고래들은 이렇게 마약 효과를 누릴 수 있는 복어를 좋아하죠.


다만 치사량을 넘겨 사망에 이르는 돌고래들도 있지만 똑똑한 대부분의 돌고래들은 이를 조절해가면서 즐긴다고 하니 더더욱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상으로 동물들의 세계는 신기한 비밀들이 많다는 사실. 다시 한번 동물의 세계 무한함에 놀랍니다.


애니멀플래닛BBC / John Downer Producti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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