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짜리 명품백 만들기 위해 5만마리 '악어 농장' 세우겠다는 에르메스 '동물학대' 논란

애니멀플래닛팀
2020.11.24 10:45:41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왼) pixabay, (오) Daily Mail


장인정신을 앞세워 세계 3대 명품 브랜드로 거듭난 에르메스가 가방 제작을 위해 악어 5만마리 규모의 대농장을 세우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미국 ABC뉴스와 영국 매체 더 가디언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에르메스는 가방 제작에 필요한 악어 가죽 공급을 위해 호주 노던 테리토리에 최대 5만 마리의 바다악어를 양식할 악어 농장을 건설을 준비 중이라고 하는데요.


농장에서 키워진 악어는 가죽을 벗겨서 가방과 지갑 등으로 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에르메스의 대표 상품인 버킨백의 경우 한 제품당 악어 3마리 정도 해당하는 악어 가죽이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프라다, 구찌, 버버리 등 명품 브랜드들이 동물 모피나 가죽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적인 소재로 사용하려는 행보와 전혀 다른 행보라는 지적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pixabay


악어 농장을 짓기 위해 에르메스는 호주 정부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현제 국제 동물 무역 면허를 신청 중이라고 합니다.


에르메스 측은 이번 기회에 직접 악어 양식 운영에 참여하게 됨에 따라 완제품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기 때문에 계획을 그대로 강행한다는 입장인데요.


특히 단 한번도 싸우지 않은 악어의 가죽을 선호나는 에르메스 측은 악어 농장 건설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동물 단체들은 에르메스 측의 이와 같은 결정에 대해 항의에 나섰지만 에르메스 측은 품질 보장 등을 이유로 악어 농장 설립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다른 명품 브랜드와 달리 동물 학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에르메스가 과연 명품의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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