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사고로 양쪽 귀 잃은 강아지에게 '귀 없는 키티 인형' 선물해준 수의사

애니멀플래닛팀
2020.11.11 08:50:38

애니멀플래닛BluePearl Veterinary Partners


불의의 화재 사고로 양쪽 귀를 잃은 채 병원에서 외롭게 지내는 강아지를 위해서 특별한 선물을 해준 수의사가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주인이 대형마트에 물건을 사러 간 사이 차에 홀로 남겨져 있었던 강아지 스쿠비(Scooby)는 갑자기 발생한 대형화재에 휩싸여 크게 다치고 말았죠.


화재 사고로 인해 양쪽 귀를 잃는 아픔을 겪어야만 했는데요. 인근 동물병원으로 옮겨진 녀석은 다행히도 목숨을 구할 수 있었지만 사고 후유증으로 의기소침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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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치료를 맡은 수의사 레아 팔런(Leah Falon)은 의기소침하는 강아지 스쿠비가 너무도 안 쓰러웠고 고민한 끝에 녀석에게 친구가 되어줄 조금은 특별한 것을 선물하기로 합니다.


양쪽 귀를 잃은 강아지 스쿠비를 위해서 귀 없는 키티 인형을 선물하기로 한 것인데요. 귀를 잃은 녀석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그녀는 인형의 귀를 떼어냈었습니다.


수의사로부터 키티 인형을 선물 받은 녀석은 무척이나 마음에 들었는지 좀처럼 키티 인형 옆에서 떨어지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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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아 팔런은 "아무래도 사고 당시 충격 때문에 (강아지 스쿠비가) 심리적으로 무척이나 불안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였어요"라며 "인형을 선물 받은 뒤로 사람을 경계하지 않게 되었죠"라고 말했습니다.


세심하고 배려심 깊은 수의사의 귀 없는 키티 인형 선물로 닫혀 있던 마음의 문을 연 강아지 스쿠비는 당분간 계속해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합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녀석은 건강히 잘 지내고 있을까요. 부디 화재 사고에 대한 충격과 아픔을 잘 견뎌내서 그 누구보다 씩씩하고 사랑스런 강아지로 잘 지내고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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