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산 국립공원에서 사람없는 계곡에서 물놀이 즐기는 '멸종위기' 수달이 발견됐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11.09 13:39:34

애니멀플래닛(왼) 자료 사진 / instagram_@otter.love, (오) 국립공원공단


2013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무등산에서 멸종위기에 직면한 수달 등 다양한 야생생물들이 무인 관찰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최근까지 무등산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을 비롯해 2급인 독수리, 하늘다람쥐, 삵, 담비, 수리부엉이, 참매 등이 무인 관찰 카메라에 포착됐다는데요.


수달은 사람이 없는 계곡을 차지하며 자유롭게 물속에 들어가 수영을 즐기는가 하면 사냥한 생선을 바위에 올려놓고 먹는 등의 움직임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외에도 꿩 사냥을 시도하는 어미와 새끼 삵, 물을 마시는 담비, 물을 마시는 참매 등 다양한 멸종위기 야생생물의 모습이 확인됐다고 하는데요.


애니멀플래닛국립공원공단


앞서 무등산국립공원 승격·지정 후 훼손지 복원과 자연자원 조사 등을 통해 야생생물 서식지 보전 등을 통해 우수한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바 있습니다.


이재동 국립공원공단 무등산 국립공원 동부사무소장은 "이번에 촬영된 영상은 무등산이 우수한 생태계 건강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야생동물로 몸길이 60∼80cm, 꼬리 길이 40∼50cm에 달합니다.


수달은 하천 생물 다양성의 조절자 역할을 하는 수(水) 생태계의 핵심종이지만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뒤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nstagram_@otter.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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