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저에게도 이름이 생겼어요!"…100일 맞이한 에버랜드 아기 판다의 이름은 푸바오

애니멀플래닛팀
2020.11.04 14:15:48

애니멀플래닛에버랜드


지난 7월 에버랜드에서 국내 최초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아기 판다에게 이름이 생겼습니다. '행복을 주는 보물'이라는 의미에서 푸바오(福寶)라고 지어졌는데요.


태어난지 100일을 훌쩍 넘은 아기 판다 푸바오의 폭풍 성장한 모습이 보는 이드을 심쿵 설레게 하고 있습니다.


4일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국내 최초로 태어난 아기 판다의 이름을 푸바오로 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국내 유일의 자이언트 판다 커플인 아빠 러바오와 엄마 아이바오 사이에서 암컷 아기 판다 푸바오는 지난달 28일 생후 100일을 맞이했는데요.


아기 판다의 이름 푸바오는 에버랜드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등 SNS 채널, 판다월드 현장 등 온·오프라인 투표에 참여한 5만명의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해 최종 이름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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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정해지기 전 푸바오는 '판다공주', '판린이(판다+어린이)'라는 애칭으로 불렸는데요.


통상 판다는 몸무게 200g 미만의 미숙아 상태로 태어나 초기 생존율이 매우 낮기 때문에 건강 상태가 안정기에 접어드는 생후 100일 무렵 중국어로 된 이름을 지어주는 것이 국제 관례라고합니다.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아기 판다 푸바오는 태어날 당시 어미 몸무게의 600분의 1 정도로 몸무게 197g, 몸길이 16.5cm에 불과했습니다.


생후 100일이 지난 지금은 몸무게 5.8kg, 몸길이 58.5cm로 각각 약 30배, 3.6배나 성장했죠.


정말 너무 건강하지 않습니까. 생후 10일경이 지나서 검은털이 자라날 모낭 속 검은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더니 20일 경부터는 흰털과 검은털이 특징인 판다의 모습을 완연하게 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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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40여 일부터 뒤집기와 배밀이를 시작해 이제는 어미가 옆에 떨어져 있어도 혼자 기어가 어미젖을 찾아 먹고, 잠도 혼자 자는 등 무럭무럭 커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푸바오는 어미 아이바오가 대부분 자연포육으로 기르고 있는데요. 에버랜드는 푸바오가 태어난 지 100일째 되는 날 블로그에 "우리 판다 공주가 요즘 부쩍 혼자 앉는 연습을 열심히 하더니 어떻게 앉는 데까진 성공했습니다"라며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공개된 사진에는 엄마인 아이바오 옆에 앉아서 쉬고 있는 아기 판다 푸바오의 귀여운 모습이 담겨있었습니다.


몸을 웅크리고 있는 모습이 마치 동그란 공 처럼 보이기도 해서 심쿵하게 합니다.


한편 에버랜드 동물원은 아기 판다 푸바오가 혼자 걸어다닐 정도로 성장하면 외부 환경 적응 과정 등을 거쳐 이르면 연내 일반 공개를 검토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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