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을 리모델링 공사하는 동안 키우던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가 지낼 곳이 마땅하지 않아 한참 동안 고민하던 주인은 잠시 친구 집에 맡기기로 했습니다.
친구는 흔쾌히 골든 리트리버를 돌봐주겠다고 말했고 그렇게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는 집에서 약 100km 떨어진 친구 집으로 보내지게 되는데요.
하지만 주인이 너무도 보고 싶었던 녀석은 집을 뛰쳐나와 14일 동안 걷고 또 걸어서 결국 집까지 찾아와 보는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중국 치둥시에는 올해 1살된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핑안(Ping An)이 주인과 함께 살고 있었는데 난퉁시로 잠시 가게 됐죠.
현재 주인과 함께 살고 있던 집이 리모델링 고사를 하게 되면서 녀석이 스트레스를 받을까봐 걱정됐던 주인이 난퉁시에 있는 친구집에 잠시 돌봐달라고 부탁했던 것입니다.
초반만 하더라도 녀석은 난퉁시 친구 집에서 잘 지내는 듯 보였습니다. 그렇게 한달이 지나고 두달, 세달, 넉달이 지나도록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녀석은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었던 녀석은 친구 집에서 탈출해 100km나 떨어진 치둥시의 집으로 걸어가기로 결심하게 되는데요.
집을 탈출한지 14일이 지났을까. 녀석은 치둥시 집 인근에서 발견됐습니다. 인근 회사 직원이 길을 지나가다가 녀석을 발견한 것인데 강아지 핑안은 비쩍 말라 있었고 발에는 피가 나 있었죠.
발에 피가 나도록 걷고 또 걸어서 주인이 있는 집까지 찾아왔던 것입니다. 직원은 녀석을 구조한 뒤 SNS에 사진을 찍어 올렸고 이 사실을 뒤늦게 안 주인은 녀석을 찾으러 회사로 향했습니다.
우열곡절 끝에 드디어 주인을 만난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 핑안은 주인을 보자마자 꼬리를 격하게 흔들며 환하게 웃어보였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주인이 얼마나 오랫동안 보고 싶었을까요. 주인은 녀석을 쓰다듬어주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고생했다고 토닥여줬습니다. 그리고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핑안, 미안해.. 다시는 널 멀리 보내지 않을게. 그리고 집에 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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