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발길 뚝 끊기고 활동 멈추자 '핑크빛 물결' 수놓은 홍학떼 15만마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10.31 10:36:09

애니멀플래닛twitter / sciencetimes


'코로나19' 여파로 인간 활동이 멈추지 인도 뭄바이에서는 떼아닌 핑크빛 물결을 수놓은 홍학떼 15만마리가 포착돼 놀라움을 주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 중서부 나비뭄바이에 있는 샛강에 무려 15만마리가 넘는 홍학떼들이 찾아와 핑크빛 물결을 수놓았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홍학떼들이 강가 위에 앉아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 모습이 마치 핑크빛으로 수놓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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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학떼들이 이렇게 몰려든 것은 과거와 달리 공기와 물 등의 오염이 덜해 먹거리가 풍부해졌기 때문이라는 것이 현지 환경단체의 설명인데요.


즉, '코로나19' 여파로 사람들의 발길이 뚝 끊기자 과거보다 최소 25% 이상의 홍학들이 샛강을 찾았다는 것입니다.


현지 환경단체 관계자는 "인간의 활동이 홍학과 같은 야생동물들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습니다.


전세계 대기 오염도가 나쁜 국가 중 하나로 분류되는 인도는 '코로나19' 여파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에 봉쇄령을 내려진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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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덕분에 지하철은 물론 버스,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또 공장 등 사업장도 문을 닫으면서 이산화질소 수치가 급감, 대기질이 개선돼 홍학떼들이 몰려왔다는 분석입니다.


15만마리의 홍학떼가 핑크빛 물결을 수놓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코로나19' 역설을 보여준 것 아니냐는 반응이 줄을 이었습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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