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지진으로 무너진 잔해더미에 깔려 죽을 뻔한 사람 7명 목숨 구하고 눈 감은 구조견

애니멀플래닛팀
2020.10.26 10:19:45

애니멀플래닛facebook_@David Valdivieso Valdivieso


대지진으로 무너진 잔해더미에 깔려 목숨을 자칫 잘못하면 잃을 뻔한 사람들이 구조견의 희생과 활약 덕분에 가까스로 목숨을 구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작 자기 자신을 지키지 못한 구조견은 구조하다가 탈진해 눈을 감았고 눈 감는 그 순간까지 사람 살리려고 애쓴 구조견 사연이 전해지며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메트로 등에 따르면 사연은 지금으로부터 4년 전인 지난 201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2016년 남아메리카 에콰도르 북부 도시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해 660여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1만 6천여명이 부상을 당했는데요.


당시 이바라 소방서 소속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출동해 생존자 구조 작업에 나섰습니다. 이 구조 작업에는 구조견 다이코(Dayko)도 함께 출동해 구조 작업을 벌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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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견 다이코의 활약 덕분에 현장에서 무너진 건물 잔해에 묻혀 있던 주민 7명을 무사히 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구조견 데이코는 나흘간 밤낮없이 수색활동하다 결국 몸에 무리가 찾아오고 말았죠.


흰색 래브라도 레트리버 종인 구조견 다이코는 그해 4살로 이 소방서에서 3년 6개월간 구조견으로 활약 중이었는데요.


매몰된 주민 7명을 구조한 뒤 급성호흡부전과 탈진 증세를 보이다가 결국 다시는 눈을 뜨지 못했다고 합니다. 사람 살리려다가 정작 자신의 목숨을 희생한 녀석.


이와 같은 소식에 현지 소방당국은 당시 SNS를 통해 "다이코는 우리의 친구이자 인명 구조에 자신의 몸을 바쳤습니다"라며 "맹활약했던 다이코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습니다"라고 심정을 털어놓기도 했는데요.


4년이란 시간이 흘렀지만 당시 지진피해 현장에서 자신을 기꺼이 희생하고 영웅적인 노력과 활약을 펼친 구조견 데이코를 향한 애도는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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