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생태원 야생에서 구조된 '멸종위기' 수달 부부가 새끼 수달 3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애니멀플래닛팀
2020.09.02 10:39:14

애니멀플래닛국립생태원


2013년 야생에서 구조돼 국립생태원이 보호하고 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수달 한 쌍이 새끼 3마리를 출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국립생태우너에 따르면 7년 전인 지난 2013년 8월 경북 경산과 10월 전남 장흥에서 각각 수컷 수달과 암컷 수달이 구조됐는데요.


야생성 상실로 인해 자연으로 돌아가지 못해 지난 2014년부터 국립생태원에서 보호해 오고 있습니다.


이들 수달 한 쌍은 2017년부터 매해 2마리씩 새끼를 출산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태어난 새끼들은 6마리로 종 보전을 위해 서울대공원과 한국수달연구센터로 보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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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컷 2마리와 암컷 1마리 등 총 3마리의 새끼를 출산했는데 지난달 건강검진 결과 체중은 1.3~1.45kg로 건강상태는 매우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합니다.


수달 새끼 3마리는 에코리움 온대관 수달사육장에서 생후 한달 동안 어미 수달의 보호 아래 굴속 생활을 하다가 8월 초부터 굴 밖으로 나와 야외 적응을 하고 있다는데요.


새끼들은 현재 어미 수달로부터 수영을 배우고 있으며 이달 초부터는 사냥법을 습득할 것으로 보입니다.


1년 후 야외적응 훈련을 통해 자연으로 돌려 보낼질 예정이라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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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멸종위기종 수달이 국립생태원에서 지속적으로 번식되고 있어 다행스럽습니다"라며 "국립생태원은 멸종위기 동물의 보호 및 보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족제빗과 포유류인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인 야생동물입니다.


수달의 몸길이는 보통 60∼80cm, 꼬리 길이 40∼50cm에 달합니다.


안타깝게도 현재 수달은 무분별한 서식지 파괴와 밀렵 등으로 인간에게 삶의 터전을 빼앗긴 뒤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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