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관 돌고래 잇따른 폐사와 학대 논란에 현장점검 나서겠다고 밝힌 해양수산부

애니멀플래닛팀
2020.08.18 15: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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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족관 돌고래들이 잇따라 폐사하는 것은 물론 동물학대 의혹이 제기되자 해양수산부가 현장 점검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해양수산부는 18일부터 약 2주간 전국에 등록된 고래류 보유 수족관을 대상으로 돌고래 서식환경 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는데요.


점검단은 해양수산부, 수족관 관리 지자체,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 전문가로 구성해 수질상태와 먹이 수급 등 수족관 내 돌고래 서식환경의 적정성 여부와 운영 실태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한다는 계획입니다.


애니멀플래닛자료 사진 / imgur


이밖에도 해양수산부는 수족관과 동물단체가 함께 참여하는 '수족관 돌고래 복지 향상 협의체' 구성도 계획 중인데요.


해양수산부는 "동물 학대 문제, 돌고래류 자연 방류 등에 대해서는 업계와 시민단체 간 입장 차이가 커 향후 협의체에서 집중적인 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제1차 수족관 관리 종합계획(2021~2025)'도 올해 연말까지 수립할 계획으로 수족관-시민단체 협의체를 통해 업계, 환경단체, 전문가 등이 함께 논의한 내용을 종합계획에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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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영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장은 "민·관 협의체 등을 통한 지속적인 논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국제 수준에 부합하는 수족관 동물 복지향상 방안을 체계적으로 마련하고 추진해 나가겠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앞서 경남 거제 고래류 체험시설 거제씨월드에서는 흰고래(벨루가), 돌고래 등에 타고 수조를 헤엄치고 입을 맞추는 등의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동물학대 논란이 일었고 청와대 국민청원에 폐쇄를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


또한 전남 여수 한화 아쿠아플라넷, 울산 남구 고래생태체험관에서 벨루가와 큰돌고래가 잇따라 폐사해 동물보호단체들은 남아있는 고래들에 대한 자연방류 대책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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