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들 매달아 때려죽인다는 여수 보신탕집에서 구조된 뒤 '새로운 견생' 시작한 강아지 다섯마리

애니멀플래닛팀
2020.08.17 12:49:06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초복을 앞두고 보신탕 위기에서 구조된 강아지 낭도, 돌산, 오동, 럭키, 데이의 근황이 공개됐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지난달인 7월 여수의 한 보신탕집에서 구조한 강아지 다섯마리가 현재 새로운 견생을 시작했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했는데요.


앞서 카라 측은 '개를 매달아 때려 죽여 보신탕으로 파는 곳'이라는 제보를 받아 여수의 한 보신탕집을 찾아갔습니다.


현장은 한마디로 처참했습니다. 그을린 흔적이 역력한 기구들과 털 뽑는 기계, 큰 솥단지가 놓여져 있는 것이었죠.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또 그 옆에는 뜬장과 개들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낭도와 돌산이, 오동이가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조금 떨어진 곳에서는 럭키와 데이가 있었습니다.


카라는 두 차례에 걸쳐 소유권을 받아낸 후 안전히 구조를 진행, 중성화 수술 및 기본 건강검진을 모두 끝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현재는 카라가 운영하는 더봄센터에서 새로운 견생을 시작하고 있는 낭도, 돌산, 오동,럭키, 데이.


애니멀플래닛동물권행동 카라 / facebook_@kara.animal


카라 측은 "사실 낭도와 돌산이, 오동이는 눈 앞에서 끔찍한 폭력을 목격해왔고 그들 스스로도 뜬장생활을 한 탓에 사람을 반기지 못합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과 눈이 마주치면 잔뜩 긴장을 하지요"라며 데이는 사람을 좋아하지만 처음에는 왕왕 짖으며 일단 경계심을 표현하고, 럭키는 마냥 사람이 좋다고 조심스럽게 다가오고는 합니다"라고 전했습니다.


끝으로 카라 측은 "깨끗한 보금자리와 균형 있는 식단으로 조금씩 더 건강해지고 있는 아이들"이라며 "언젠가 마음까지 잘 회복해 구김살 없이 사람에게 애정을 표현하고, 가족 곁에서 편하게 발 뻗고 잘 날이 오겠죠?"라고 덧붙였습니다.


더봄센터에서 지내며 새로운 삶의 기회를 만들어가고 있는 강아지 다섯마리. 부디 과거 아픔을 이겨내고 한층 더 밝고 건강하길 진심 어린 마음으로 응원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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