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래 포획해 전시하는 것 대신 '돌고래봇' 도입하기로 결정한 중국 수족관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7월 08일

애니멀플래닛Edge Innovations


중국 수족관에서는 앞으로 실제 돌고래 대신 돌고래 로봇, 일명 돌고래봇이 전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중국 수족관들이 로봇 돌고래를 도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실제 로봇 돌고래를 개발한 뉴질랜드 업체 엣지 이노베이션(Edge Innovations) 측은 중국 신생 수족관에서 자사 로봇 돌고래를 시연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돌고래 대신 로봇 돌고래를 도입하기로 결심한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라고 불리는 '코로나19'로 전국 야생동물 거래가 금지된 것이 주된 원인이라고 합니다.


야생동물 거래가 금지된 뒤 돌고래 수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돌고래 대신 로봇 돌고래로 눈을 돌린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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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개발 단계인 로봇 돌고래는 실제 돌고래와 흡사하다고 합니다. 겉모습 뿐만 아니라 골격 구조나 근육까지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죠.


비용면에서도 살아있는 돌고래 수입 비용보다 저렴하다고 하는데요. 한번 충전하면 110시간 움직일 수 있고 소금물속에서도 10년 정도 버틸 수 있는 등 거뜬하다고 합니다.


반응이 좋으면 '코로나19' 여파가 끝난 후 로봇 돌고래를 도입하려는 곳이 잇따를 것이라는 것이 이들 업체의 전망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돌고래를 바다가 아닌 좁은 수족관에 가둬놓고 하루 수차례 공연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이 일어났던 것을 감안할 때 논란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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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를 포획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동물을 사육한다는 윤리적인 문제도 비켜갈 수 있죠. 이에 대부분의 해외 동물보호단체에서는 로봇 돌고래 기술을 환영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 업체 엣지 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부터 로봇 돌고래를 개발해 오고 있었다고 하는데요.


로봇 돌고래의 가격은 기능에 따라 최소 4천만달러(한화 약 478억원)에서 6천만달러(한화 약 7171억원)로 책정됐는데요.


가격은 상당히 높지만 실제 돌고래를 사육하고 유지 및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살아있는 돌고래 대신 로봇 돌고래 도입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여러분 의견이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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