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맞아 온몸 젖어 추위 '벌벌' 떠는 유기견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목도리' 벗어 덮어준 여성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5월 19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Brnkrhn


비가 주륵주륵 내리던 어느날 가게 앞 쭈그려 누워서 잠을 자고 있는 유기견이 있었습니다.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비에 젖어 벌벌 떨고 있는 유기견을 쳐다보지도 않았죠.


그러던 그때 가게 문이 열리더니 한 여성이 우산을 쓰고 발걸음을 떼려는 순간 우산을 다시 접는 것 아니겠습니까.


비를 피해 추운 몸을 녹이며 잠을 자고 있는 녀석을 지켜보던 그녀는 자신의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풀더니 조심스럽게 유기견에게 다가가 덮어줬습니다.


주인에게 버림 받은 것도 모자라 사람들에게 외면 받아야만 했던 녀석.


애니멀플래닛facebook_@Brnkrhn 


길을 지나가는 그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았던 유기견에게 따뜻한 손길을 내민 유일한 한 사람.


그녀의 이름은 두이구 엘마(Duygu Elma)였습니다.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The dodo)에 따르면 비를 맞아 추위에 벌벌 떨며 웅크리고 자는 유기견에게 목도리를 덮어준 한 여성의 모습이 CCTV에 찍힌 적이 있습니다.


당시 CCTV 영상은 비가 오는 쌀쌀한 날씨에 유기견 한 마리가 가게 입구에 누워있는 모습으로 시작하는데요.


유기견이 추위에 벌벌 떨고 있었지만 그 누구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Brnkrhn


그때 마침 가게 문이 열리고 한 여성이 유기견을 발견하고는 가만히 바라봤는데요.


우산을 펼친 채 서있던 그녀는 발걸음을 떼지 못하더니 잠시후 자신의 목에 두르고 있던 목도리를 풀었습니다.


유기견에게 목도리를 덮어준 그녀는 잠시 몸을 뒤척이는 유기견을 보더니 이제 우산을 들고 자리를 떠났는데요.


이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영상이 올라왔고 터키 현지 언론들은 앞다퉈 보도하기 바빴죠.


뜨거운 화제에 힘입어 영상 속 여성을 알아본 사람들은 그녀의 신상을 제보했고 결국 그녀의 이름은 두이구 엘마로 밝혀졌습니다.


애니멀플래닛facebook_@Brnkrhn


그녀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의 행동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 줄은 상상도 못했습니다. 추위에 떨고 있는 유기견을 도저히 외면할 수가 없었어요"


외면할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결코 외면하지 않고 자신의 목도리를 기꺼이 풀어서 추위에 떨고 있는 유기견을 덮어준 그녀.


시간이 흐른 지금도 여전히 회자되며 많은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는데요.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일은 이처럼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랍니다. 작은 관심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힘이 될 수 있다는 사실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저작권자 ⓒ 애니멀플래닛,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