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폭염 속 차량에 갇혀 숨 헐떡거리는 강아지 구조 위해 도끼로 창문 내려친 남성

애니멀플래닛팀
2020년 08월 14일

애니멀플래닛facebook_@samanthaheaver69


36도가 넘는 무더운 폭염 속에서 차량 뒷좌석에 갇혀 숨을 헐떡거리고 있는 강아지를 구조하기 위해 기꺼이 도끼를 든 한 남성이 있습니다.


남성은 도끼를 있는 힘껏 들어올려 차량 조수석을 강하게 내리쳤는데요. 반복해서 내려치기를 몇 번. 창문이 산산조각 났고 그는 차량에 갇힌 강아지를 구조합니다.


영국 일간 더썬과 미러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버크셔의 한 쇼핑몰 주차장에서 한 남성이 갑자기 도끼를 들더니 조수석을 내려치기 시작합니다.


무슨 이유 때문에 그는 무더운 여름날, 남의 차량 앞에서 도끼를 집어든 것일까. 알고보니 차량 뒷좌석에는 강아지가 갇혀서 숨을 헐떡이고 있었던 것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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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는 쇼핑을 하기 위해 강아지를 차량에 두고 내린 것입니다. 문제는 강아지가 오랫동안 찜동 같은 날씨 속에 갇혀 지내고 있었다는 점입니다.


남성은 운전자가 돌아오지 않자 강아지가 숨을 쉴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끼로 조수석을 내리쳤죠. 그리고는 강아지를 구조하는데요.


현지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는 강아지를 약 45분 가량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도끼를 내리친 남성은 경찰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알리고 강아지 상태 확인을 위해 동물병원으로 달려갔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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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모습은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자신의 SNS에 올리면서 매체를 통해 보도되는 등 뒷좌석에 갇힌 강아지를 구한 영웅으로 사연이 알려지게 됐습니다.


한편 영국에서는 실제 반려동물이 폭염 속 차량 안에 갇히는 사고가 2015년에만 무려 8천여 건 이상 발생하는 등 반려동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데요.


폭염에는 차량 내부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하기 때문에 뜨거워진 차량에 사람이나 동물이 갇혔을 경우 생명을 앗아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혹시 강아지나 고양이 등의 반려동물을 데리고 외출하신다면 깜빡하고 아이들을 차량에 두고 내리는 일이 없도록 꼭 신경쓰셔야 한다는 점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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